SK, 주총서 최태원 회장 등기이사 선임

디지털경제입력 :2016/03/18 10:46    수정: 2016/03/18 11:2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경영복귀를 위한 마지막 수순을 통과했다.

18일 SK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제25차 주주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 등 총 5개 의안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 의안은 ▲제25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최태원, 이용희)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1인 선임(이용희) ▲이사 보수한도 승인(180억) ▲임원 퇴직금 규정 개정 등이다.

이날 주총에 참여한 주주 716명은 모든 의안에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출석주주의 보유 주식 수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5천582만4357주의 89.3%에 해당하는 4천985만2015주로 집계됐다.

SK 제25차 주주총회.

당초 이날 주총에서는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최태원 회장 등기이사 선임에 반대할 것으로 예고됐지만, 주총장에서 아무런 반대의사 표시없이 진행됐다.

SK 관계자는 “국민연금 측에서 반대의사를 밝혀왔을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 주총에서 표결에 들어갈 만큼 유의미한 숫자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총 현장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았고, 주주들의 4분의 1 이상이 참석해 과반 이상이 찬성한 만큼 최태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 등은 통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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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과 관련해 서면으로 반대 입장을 SK 측에 전달했다”며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오늘 중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대식 SK 대표는 주총 인사말를 통해 “지난해 8월 SK주식회사와 합병을 통해 이중 지배구조를 일원화함으로써 중복상장으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됐다”며 “ICT 기반 사업 기회와 SK주식회사의 자원 및 포트폴리오 관리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규 사업 성과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