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엣지 中 사전주문 1천만대 돌파"

유럽이어 중국에서도 초반 흥행

홈&모바일입력 :2016/03/18 07:57    수정: 2016/03/18 10:47

정기수 기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7이 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초반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삼성전자 모바일제품 전문매체인 샘모바일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중국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사전 주문량이 1천만대를 돌파했다.

이 매체는 또 중국 3대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제이디닷컴에서만 두 제품의 사전 주문량이 635만개에 달한다고 전했다. 전자제품 유통업체 수닝에서의 사전 주문량은 130만개를 돌파했다. 사전 주문이 이미 매진된 곳도 다수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중국 상하이국제구매센터에서 갤럭시 S7ㆍS7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중국 예약 판매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샘모바일은 최근 추이를 감안하면 1천500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7을 통해 애플과 중국 로컬업체들에 밀려 뒤쳐진 중국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기대되고 있다. 2014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기록, 전년 2위(12.8%)에서 6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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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1일 전 세계 50여개국에 동시 선보인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 초반 순항하는 모습이다. 유럽에서 갤럭시S7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 갤럭시S6 대비 2.5배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7은 마이크로SD카드 슬록솨 방수방진 기능 등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얻고 있다"며 "플렉서블 OLED를 탑재한 갤럭시S7엣지 반응이 매우 좋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럭시S7 판매량은 갤럭시S6를 크게 뛰어넘을 전망"이라며 "IM(스마트폰) 사업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갤럭시S7'(왼쪽)과 '갤럭시S7 엣지'(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