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마인크래프트 인공지능 훈련장으로 제공 예정

컴퓨팅입력 :2016/03/15 10:02

송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인공지능 훈련장으로 개발자, 인공지능 연구진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아르스테크니카가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X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통해 마인크래프트용 인공지능 플랫폼을 제공해 인공지능 기능을 개발자들이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게임 캐릭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면 게임 속 캐릭터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기존 게임 캐릭터는 프로그램에 따라서만 행동하지만 인공지능이 접목된 캐릭터는 개발자의 도움 없이 더 자유롭게 행동을 선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인크래프트를 인공지능 훈련장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아스테크니카 등 외신이 보도했다.

대신 인공지능이 접목된 캐릭터는 주변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이 필수다. 낮과 밤이 어떻게 다른지, 용암 주변을 걸어가면 왜 안되는지, 언제 정확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를 이해하며 행동해야 한다. 개발자들에게는 생소한 영역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빠르면 올해 2분기 말, 3분기 초에 AIX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 형태로 무료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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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마인크래프트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려면 자바 버전 라이선스를 구입해야 한다. 마인크래프트 자바 버전은 17.95파운드(3만원)로 운영체제는 윈도, 리눅스, 맥OS 등을 지원한다.

마인크래프트 인공지능 접목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카차 호프만은 영국 방송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인간과 협업하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인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