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에코, 금융 서비스로까지 영역 확장

홈&모바일입력 :2016/03/13 11:13

손경호 기자

아마존이 밀고 있는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이제는 금융거래내역까지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주요 금융회사인 캐피털 원은 아마존이 제공하는 음성인식기술인 알렉사를 적용한 기기에서 최근 계좌거래내역, 신용카드 결제일, 신용카드 결제 등을 음성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11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캐피털 원은 알렉사 기능을 탑재한 아마존 에코와 함께 최근 이 회사가 새로 출시한 아마존 탭, 에코 닷과 파이어TV에서까지 음성명령으로 금융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왼쪽부터 아마존 탭, 에코 닷.

적용방법은 쉽다. 캐피털 원 계좌가 있는 사용자라면 아마존이 제공하는 알렉사 앱에서 캐피털 원을 활성화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약관을 읽은 뒤 본인확인을 거치고 4자리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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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부터는 알렉사가 설치된 아마존 에코, 탭, 에코 닷, 파이어TV를 향해 "알렉사, 최근 캐피털 원 계좌거래내역이 어떻게 되지?", "알렉사, 캐피털 원 신용카드 결제일이 언제지?", "알렉사, 캐피털 원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해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

이미 알렉사가 적용된 아마존 IoT 기기들은 책을 읽어주거나 가정 내 형광등을 켜고 끄고, 음악을 재생시키는 등 기능을 지원해 왔다. 금융에 이어 다른 기능들까지 음성을 통해 지원될 경우 가정용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