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꽂기만 하면 1초만에 생체인증...정확도 99%

이어폰 마이크로 귓구멍 반향 식별

방송/통신입력 :2016/03/10 09:33

귀에 이어폰을 꽂는 것만으로 단 1초 만에 개인식별이 가능한 기술이 개발돼 주목된다.

9일 IT 전문지 기즈모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NEC와 나가오카 기술 과학 대학교는 마이크 일체형 이어폰을 귀에 착용하는 것으로 개인을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어폰에 달린 마이크가 귓구멍의 반향(소리가 어떤 장애물에 부딪쳐서 반사해 다시 들리는 현상)을 녹음해 알아내는 방식인데, 정확도는 99%로 높게 측정됐다. 인증에 걸리는 시간은 불과 1초 밖에 안 된다.

귓구멍의 모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이번 개인인증용 이어폰은 이런 귀 형상의 차이를 이용해 개인인증을 행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지금까지 생체 정보를 이용한 개인인증은 지문이나 홍채를 인식시키는 행위를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이어폰을 이용하는 개인인증은 이어폰을 귀에 장착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이 기술은 이어폰을 사용하는 기기,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오디오 플레이어 등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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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는 여러 차례의 음향 신호의 평균을 이용해 잡음의 영향을 줄이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이어폰을 귀에 장착하는 것만으로 잠금이 해제되고 음악 재생이 시작되는 스마트폰이 곧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NEC는 이 기술을 2018년 출시 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