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차 직접 제작하나

제조 분야 엔지니어 이어 실내 설계 담당 모집

홈&모바일입력 :2016/02/29 09:10    수정: 2016/02/29 11:36

자동차 제조사가 될 계획이 없다던 구글이 최근 자율주행차 직접 제작에 힘을 쏟고 있어 주목된다.

구글은 지난 25일 채용 사이트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근무하는 자동차 실내 설계 담당 총괄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글 자동차 실내 설계 담당 총괄은 구글 내 산업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팀원들과 함께 자율차 실내 제작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자동차 관련 업계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가 지원 자격이다.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 (사진=구글)

구글은 한 때 자율주행차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업계의 전망을 부인한 바 있다. 필립 저스티스 구글 중앙 및 동유럽 담당 디렉터는 지난해 9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자동차 제조회사가 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율주행차 제작에 대한 구글의 움직임은 이달 중순부터 달라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 15일 총 36개의 자율주행차 부서 관련 채용 공고를 냈다. 이중 대다수는 제조 분야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들의 역할은 자율주행차 조립라인, 시험 주행 등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동작인식, 디스플레이 및 센서 개발에도 힘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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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글은 지난 3일 미국 워싱턴주 커클랜드(Kirkland) 지역을 세 번째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역으로 선정해 자율주행차 운행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온대기후 지역인 커클랜드 지역을 통해 갑작스러운 기상악화에도 견딜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구글의 목표다.

구글은 현재 22대의 렉서스 RX450h SUV 자율주행차 개조모델과 33대의 프로토타입 자율주행차 포함 총 55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영하고 있다.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 (사진=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