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섭 ITU-T 총국장 “미래 ICT 화두는 신뢰성”

IoT 시대 주요 이슈 꼽아…셀프 진화형-개인 맞춤형 시대 가속화될 것

방송/통신입력 :2016/02/15 18:43

“인터넷이 1990년대에는 연결에 주안점을 두고 발전했으며, 2008년부터는 이것이 모바일까지 확장되면서 퀄리티 역시 중요한 이슈가 됐다. 또 지난해까지는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어 2020년부터는 여기에 트러스트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지식정보트러스트포럼과 개방형컴퓨터통신연구회, ETRI 등 주관으로 1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ITU-T 총국장 초청 특별 간담회’에서 이재섭 ITU-T 표준화 총국장은 향후 미래 ICT 화두를 ▲셀프 진화 ▲개인 맞춤형 ▲신뢰성(트러스트) 등을 꼽으며 특히 신뢰성을 강조했다.

인터넷의 영역이 물리적인 인프라에서 사이버 공간까지 확대됐고, 여기에 소셜 영역까지 합쳐지면서 신뢰성이 더욱 중요한 가치가 돼 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먼저, 그는 셀프 진화를 설명하면서 “분산처리로 인한 컴퓨팅 능력, 소프트웨어 기반 환경, 자율주행 자동차와 같은 자동화 기술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또 앞으로는 자원을 어떻게 공유하고 연결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섭 ITU-T 표준화 총국장

이어, “그는 사물에까지 인터넷이 연결되는 IoT 시대에는 스스로 태깅 되는 것만으로 위치나 소속을 갖고 그 사물의 성격이 결정된다”며 “이는 과거에 수동적으로 태깅을 하고 선호도에 따라 등급이 결정돼 최적화가 이뤄지는 작업이 자율로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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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개인 맞춤형에 대해서는 “현재는 이용자들이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중에 직접 찾고 골라 사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지능형 로봇이 각 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최근 A.I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개인을 위한 아바타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모든 사물이 IoT로 연결되면 소셜, 사이버, 물리적 공간이 합쳐지게 되고 결국 IoT는 인간의 삶을 커넥티드 라이프로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때문에 1990년대에는 커넥티드가, 2008년 이후에는 이것이 모바일로 확대됐고, 지난해까지는 보안이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았지만 2020년 이후에는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유비쿼티와 트러스트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