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무선충전' 날개 단 구글 자율주행차

NHTSA "구글 무인차 인공지능도 운전자로 간주"

홈&모바일입력 :2016/02/10 16:56    수정: 2016/02/10 20:48

구글에서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 기술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엔가젯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전기 무선충전이 가능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전기차 무선충전 업체인 히보 파워와 모멘텀 다이내믹스와 협력해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을 빠른 시일내에 개발하겠다는 것이 구글의 계획이다.

무선충전 기술 개발 소식이 전해진 후 사흘이 지난 9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구글에게 특별 서신을 보냈다. 구글 자율주행차 내부에 탑재된 인공지능시스템이 단순한 부품이 아닌 운전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은 무선충전과 인공지능 관련 소식이 나온 이후로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NHTSA의 적극 지원으로 향후 스티어링 휠과 운전자 개념이 없는 자율주행차 출시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주행 시연중인 구글 프로토타입 자율주행차 (사진=씨넷)

■피할 수 없는 구글의 무선충전 기술 전략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과 무선충전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은 각기 다른 특징의 무선충전 패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의 경우 맨홀 뚜껑과 비슷한 디자인의 무선충전 패드를 내놨으며, 1.5kW의 출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개발중인 퀄컴의 ‘헤일로’ 무선충전 패드(6.6kW)와 국내 업체 AWPS의 멀티 패드(50kW)보다 떨어지는 출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단점이다.

반면 모멘텀 다이내믹스는 최고 200kW의 출력을 낼 수 있는 무선충전패드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200kW급의 출력이면 10분 내에 전기차 1회 충전을 끝낼 수 있다.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200kW의 출력이 단순한 모멘텀 다이내믹스의 주장일 뿐이라고 전하고 있다. 아직 실질적으로 모멘텀 다이내믹스의 무선충전 기술 입증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은 충전 인프라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일반 충전 시설에 비해 공간 확보가 용이한 것이 장점이기 때문. 최근에는 일반 유선충전보다 충전 속도가 빠른 무선충전 기술이 등장한 것도 눈에 띈다. (▶기사 바로가기)

구글은 향후 자율주행차 운행 조건과 전기차 충전 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무선충전 기술의 중요도를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무선충전 대신, 공간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무선충전 기술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 모델 (사진=구글)

■사고-충전 걱정 없는 자율주행차, 구글이 먼저 만드나

NHTSA는 구글 자율주행차 내부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단순한 부품이 아닌 운전자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특별 서신을 통해 인정했다. NHTSA의 이같은 발표는 향후 스티어링 휠과 운전자의 개념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글이 현재 개발중인 프로토타입 자율주행차는 크기가 일반 차량에 비해 작지만, 차량 내부엔 스티어링 휠이 없다. 향후 사람이 탑승하지 않아도 주행가능한 ‘무인차’ 개념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같은 구글의 개발 방향은 캘리포니아 정부 규제 초안 때문에 가로막혀왔다. 자율주행차에는 스티어링 휠과 운전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주 정부의 입장 때문이다.

하지만 NHTSA의 입장이 담긴 서신이 발표됨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규제 초안은 향후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학습능력, 지각능력 등을 스스로 학습해 컴퓨터 프로그램화 시킨 것을 뜻한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모든 전자기기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기계적 오류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구글의 무선충전 전략이 본격화되면, 인공지능과의 시너지 효과로 사고와 충전 걱정없는 자율주행차 시대가 하루빨리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 인공지능 시스템이 스스로 무선충전 패드 위치를 찾아낸다면, 향후 자율주행차 개발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너링 테스트 중인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토타입 (사진=구글)

■구글 “우리 자율주행차는 꾸준히 업그레이드 중”

구글은 NHTSA의 특별 서신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또 전기차 무선충전에 대한 IEEE 보고서와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구글은 자율주행차 성능 개선에 힘쓰고 있다는 점이다. 구글은 이달초 발표한 1월 자율차 운행보고서에서 “우리 엔지니어들은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기능과 주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자율주행차 성능 개선 이전 별도의 시뮬레이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지난 7년간의 자율주행차 운행 기록을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연구에 반영하고 있다. 운행 기록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좌회전 각도와 돌발 상황 발생시 대처 능력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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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1월 현재 22대의 렉서스 RX450h SUV 자율주행차 개조모델과 33대의 프로토타입 자율주행차 포함 총 55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41대는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서 시범운행 중이며 나머지 14대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행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월 자율주행차 관련 사고는 단 한건도 발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글 프로토타입 자율주행차 (사진=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