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고장 난 아이폰’도 할인 대상

향후 국내 도입 여부 관심

방송/통신입력 :2016/02/08 15:36    수정: 2016/02/09 09:04

화면이 깨지거나 카메라가 망가진 아이폰도 애플의 새 할부 약정인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8일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선보인 새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Apple Store Reuse and Recycle iPhone)에는 깨지거나 결합이 없는 아이폰만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고장 난 아이폰도 대상에 포함된다.

애플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2년 약정을 기준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1년 이후 쓰던 폰을 반납하면 새 아이폰으로 교체해 준다. 아이폰6S 16GB 모델은 매달 32.41달러, 128GB는 44.91달러를 내면 된다.

하지만 고장 난 아이폰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 보도에 따르면 화면이 깨졌거나 카메라가 고장 났을 경우 아이폰5S는 50달러, 아이폰6 150달러, 아이폰6플러스 200달러 등을 추가 부담할 경우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외신들은 망가진 스마트폰을 가진 소비자들에게는 조금이라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소식이라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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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까지 국내에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도입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단말기유통법 도입 이후 휴대폰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이동통신사 역시 보조금을 확대할 움직임이 없는 상태라 향후 애플의 국내 도입 여부에 소비자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미국에서는 버라이즌과 AT&T 등 이통사들이 단말기 보조금을 폐지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는 방향으로 전환하자 애플이 해당 프로그램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