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발라주는 로봇 등장 "기발하기는 한데…"

아두이노 로봇팔 uArm 기반…알람시계 로봇·아침식사 로봇도 화제

홈&모바일입력 :2016/02/08 09:52    수정: 2016/02/09 14:04

정현정 기자

여성들의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로봇이 등장했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책을 읽는 동안 로봇팔이 움직이면서 립스틱을 발라주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보다 프로그램 정교화가 필요해보인다.

6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 여성 발명가 시몬 기얼츠(Simone Giertz)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립스틱 발라주는 로봇(lipstick robot)을 공개했다.

립스틱 로봇은 소형 로봇 팔 유암(uArm)을 기반으로 자신의 얼굴에 립스틱을 발라주도록 프로그래밍해 만들어졌다. uArm은 책상 위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사이즈 로봇 팔로 마이크로 컴퓨터 보드 아두이노 기반으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가 용도에 맞게 프로그래밍 할 수 있다.

기얼츠가 유튜브에 공개한 6초 분량의 동영상에 따르면 립스틱 로봇은 기얼츠의 입술 위를 찾아가지만 이내 입술을 이탈해 빨간색 립스틱을 주위에 마구 바른다. 심지어 립스틱이 부러지기도 한다.

씨넷에 따르면 기얼츠는 엔지니어나 전문가는 아니지만 로봇 매니아로 로봇의 실수에도 언제나 흔들림 없는 표정을 지어서 웃음을 자아낸다. 그동안 기얼츠는 알람시계가 울리면 모형 손이 사용자의 뺨을 사정없이 때리는 알람시계 로봇과 아침 식사를 만들어 먹여주는 로봇 등 기발한 로봇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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