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임원 25% “IoT, 이미 비즈니스 가치 창출”

응답자 50% "정보 및 데이터 보안 문제 해결 필요"

홈&모바일입력 :2016/01/31 15:14

대다수의 IT 업계 임원들이 사물인터넷(IoT)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미국 지디넷은 30일(미국시각) 미국 IT 리소싱 업체 TEK 시스템즈의 설문조사 결과를 직접 소개했다.

TEK 시스템즈는 최근 IT 업계에 근무하는 임원 200명을 대상으로 IoT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전체 임원 55%는 IoT가 향후 5년간 사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IoT가 사업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임원은 약 2% 수준에 불과했다.

IoT가 현재 이 시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응답도 나왔다. 응답자중 25%는 IoT가 이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IoT에 대한 개선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절반 가량인 50%는 정보 및 데이터 보안 문제를 꼽았다. 43%는 투자자본수익률(ROI) 문제를 꼽았고 37%는 인프라 문제를 지적했다. 예산 문제(29%)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뽑혔다.

LG전자의 차세대 IoT 시스템 '스마트씽큐(SmartThinQ)' (사진=지디넷코리아)

■자동차-IT업계 주요 이슈로 떠오른 IoT

IoT는 최근 IT와 자동차 업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이달초 열린 CES 2016에서 폭스바겐과 LG전자의 IoT 시스템이 연동되는 전기차 ‘BUDD-e'를 선보였고, BMW는 IoT 기술을 활용해 차량을 원격 주차 시킬 수 있는 ’커넥티드 미러‘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16을 통해 IoT를 향후 IT산업의 중요 화두로 선정했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은 CES 2016 기조연설에서 “IoT는 미래 기술이 아닌 이미 현실”이라며 “우리의 일상 생활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조연설 현장에서 IoT 허브 기술이 적용된 SUHD TV와 냉장고 등을 소개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CES 2016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IoT가 구현하는 혁신적인 신기술, 신제품으로 IoT 시대를 주도하겠다”며 “삼성전자는 혁신의 초점을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에게 맞추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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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IoT 사업 현실화를 위해 여러 업체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CES 2016 기자간담회에서는 구글의 IoT 플랫폼 ‘브릴로’와 ‘위브’의 총괄 임원인 가야트리 라잔이 연사로 등장해 LG전자와의 IoT 협력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안승권 LG전자 CTO 사장은 “구글, ADT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자들과 협력해 사물인터넷 생태계 확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