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품은 '네이버페이'..."규모 작아도 괜찮아요"

인터넷입력 :2016/01/29 16:20

핀테크가 대중화되지 않았을 시절, 네이버는 '네이버 체크아웃'서비스를 시작하며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툴을 제공했다. 그 후 간편결제가 우후죽순 생겨날 지난해 무렵, 네이버는 네이버 체크아웃의 이름을 '네이버페이'라고 바꾸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미 네이버페이는 지난 달 월거래액 2천억 원, 누적 결제건수 6천 5백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네이버는 소상공인들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의 성공을 위한 발판을 제공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내 7만 5천여 개 가맹점 중 월 거래액 3천만 원 미만인 소상공인들의 비율은 97%. 네이버페이 출시 6개월 동안 월 거래액 3천만 원 미만 가맹점들의 총 거래액은 675억에서 1053억으로 156% 성장했다. 가맹점 당 평균 거래액도 네이버페이 출시 후 44%나 증가했다.

네이버페이는 모든 가맹점에서 별도의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없이 간편하게 결제하는 것을 기본으로 배송, 반품, 교환, 적립까지,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를 적용한 소규모 쇼핑몰들을 중심으로 회원가입 프로세스로 인한 고객 유출이 줄어들고 구매 전환율이 높아지는 등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여러 성공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와 관련 네이버측은 "네이버페이가 단순 간편결제로서 기능하는 것에서 나아가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효과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13년 오픈한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쇼핑몰 ‘헤이유나’는 지난해 네이버페이 적용 후 6개월 동안 매출이 700% 증가했으며, 수제 비누캔들 전문 쇼핑몰 ‘그린지오’는 300% 이상 성장했다. 두 업체 모두 네이버페이 거래액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아이템으로 창업한 쇼핑몰 ‘쥬쥬봉’도 네이버페이 적용에 힘입어 3개월 만에 10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들은 네이버페이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로 네이버 브랜드를 통한 신뢰도 확보와 포인트 적립 혜택을 꼽았다. 이용자들이 처음 방문하는 쇼핑몰에서도 네이버페이를 통해 믿고 구매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여러 가맹점에서 상품을 구매해도 통합 적립되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통해 고객 층을 한층 더 확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12월 기준 네이버페이 이용자들 중 월 3회 이상 결제한 이용자의 결제건수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서비스 충성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네이버 최진우 페이셀장은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단이 제한적이었던 소규모 쇼핑몰들이 네이버페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페이는 소상공인들과 건강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대형 가맹점까지 네이버페이 제휴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교통카드, 플라스틱 카드 연계 등을 통한 오프라인에서의 사용 경험 확대와 이용자 편의성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