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글로벌 강세...카카오택시 성장 주목

앱애니, 2015 글로벌 모바일 앱 트렌드 보고서 발표

인터넷입력 :2016/01/21 15:58    수정: 2016/01/21 16:03

황치규 기자

지난해 모바일 앱 시장에서 수익적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영역으로 데이터앱, 미디어 스트리밍&콘텐츠, 카쉐어링& 택시앱이 꼽혔다. 또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게임을 제외한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모바일앱으로서의 지위를 3년째 이어갔다.

모바일 앱 인텔리전스 플랫폼 앱애니는 21일 지난해 세계 및 국가별 모바일 앱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데이트 앱 수익화 ▲미디어 스트리밍과 콘텐츠 시장 성장 ▲카쉐어링과 택시 앱 열풍을 모바일 앱 수익화 측면에서 주요한 특징으로 꼽았다.

한국 시장도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앱애니 보고서는 앱 플랫폼과 시장의 변화, 앱 수익화 트렌드, 모바일 게임 트렌드 및 국가별 상위 앱과 기업 순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전체 앱 매출 순위 10위 권 내에는 데이트앱인 ‘정오의 데이트’, ‘이음’, ‘아만다’가 각각 5위, 6위, 8위에 포진됐다. 데이트 앱의 시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비디오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성장으로 미디어 스트리밍 앱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국내 전체 앱 매출 순위에서 음악 스트리밍 앱 ‘멜론’과 ‘벅스’가 각각 4위, 7위, 동영상 스트리밍 앱 ‘푹(pooq)’이 10위에 올랐다.

‘카카오 택시’는 전체 앱 다운로드 순위 9위에 오르면서 전세계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 카쉐어링과 택시 앱 열풍이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앱애니는 전했다. ‘카카오톡’은 2015년 앱 매출 및 다운로드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글로벌에선 라인이 강세를 보였다. 앱애니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비게임 분야 매출 기준 1위 기업(Top Companies of 2015: Worldwide Combined iOS and Google Play Revenue Outside of Games)으로 선정됐다.

라인은 앱애니가 연도별 리포트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3년 연속으로 비게임 분야 매출 기준 기업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게임 분야 매출 순위에서도 7위를 기록하며 콘텐츠와 게임을 넘나드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음을 증명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게임과 비게임 분야에서 10위 권 내 동시에 이름을 올린 업체는 라인이 유일하다.

2015년 매출 기준 전세계 비게임 분야 앱 순위(Top Apps of 2015: Worldwide Combined iOS and Google Play Revenue)에서는 라인이 2위, 라인 망가(LINE Manga)와 라인 플레이(LINE Play)가 각각 6,7위를 기록했다. 라인의 ‘안방’ 일본에서는 ▲iOS, 안드로이드 통합 다운로드 순위, ▲iOS, 안드로이드 통합 매출 순위 모두 라인이 1위를 차지했다. 라인 망가(2위), 라인 플레이(4위), 라인 운세(8위)도 매출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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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애니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세계 앱 시장 국가별 순위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기준 3위, 다운로드 기준 8위, iOS 매출 기준 8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지난해 매출 상위 10위권 모바일 게임 중 절반을 액션 RPG 게임이 차지했다.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프로세서와 GPU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섬세한 3D 그래픽과 몰입형 게임플레이를 제공하는 코어 게임 카테고리가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은 하드코어 장르의 인기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라고 앱애니는 전했다.

앱애니 보고서는 관련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