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게임사, 새해 한국 시장 공략 박차

게임입력 :2016/01/13 11:18

새해에 들어서면서 해외 게임사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내 게임시장이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하면서 해외 게임사들이 TV 광고 등 대규모 마케팅과 테스트를 실시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실시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킹, 로코조이, 워게이밍 등 해외 게임사가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캔디크러시젤리사가.

먼저 킹은 자사의 대표 게임 프랜차이즈인 캔디 크러시 시리즈의 신작 캔디크러쉬젤리사가를 출시했다. 캔디크러쉬젤리사가는 캔디크러쉬사가, 캔디크러쉬소다 등 전작에 3매치형 퍼즐 게임으로 같은 모양의 타일을 3개 이상 연결해 미션을 클리어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리즈는 제니라는 소녀가 삼촌 예티를 만나기 위해 캔디 왕국을 모험하는 내용으로 120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돼 있으며 인공지능과 번갈아 가며 퍼즐을 연결하는 대전 모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밖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캔디와 아이템를 비롯해 캔디 속 젤리를 맵에 칠하는 젤리 바르기, 블록 속에 숨겨진 마시멜로 차기 등 새로운 콘텐츠도 추가됐다. 현재 이 게임은 인기 순위 5위를 기록하며 서서히 순위를 올려나가고 있다.

로코조이 인터내셔널(대표 싱샨후)은 중국 로코조이의 전략 역할수행게임(SRPG) 초시공 영웅전설을 선보인다.

초시공영웅전설.

대만의 고전 게임 IP를 이용한 이 게임은 역사, 신화, 동화, 소설 등에 등장하는 영웅을 모아 싸우는 방식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이용자가 하나의 서버에서 함께 활동하며 함께 팀을 짜거나 서로 경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코조이는 15일 출시에 앞서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일 3국의 기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며 초시공 영웅전설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이 업체는 초시공 영웅전설에 이어 이영도 작가의 소설 드래곤 라자를 기반으로 한 동명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월드오브탱크에 이은 차기작 월드오브워쉽의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월드오브워쉽.

월드오브워쉽은 제2차 세계 대전 시대의 해상전을 소재로 한 게임으로 실제 고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함선이 등장한다.

이 게임은 현재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으로 상반기 내에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로비오는 NHN스튜디오629(대표 최현동)와 협력해 자사의 IP인 앵그리버드를 이용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튜디오629는 우파루사가와 포코팡 시리즈를 만들어온 만큼 앵그리버드를 활용한 캐주얼한 퍼즐 게임을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 게임사들은 신작 게임을 출시하는 것 외에도 기존 인기작을 다시 강조하기 위한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먼저 슈퍼셀은 자사의 전략게임 붐비치의 마케팅을 강화했다. 지난해 말 이선균, 성동일, 고창석, 곽도원 등의 배우를 활용한 TV CF에 이어 이번엔 신규 콘텐츠인 테러박사 역으로 배우 정웅인을 기용해 다양한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붐비치.

또한 가이아 모바일 코리아(대표 권명자)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 도탑전기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새롭게 출시하며 이용자 몰이에 다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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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게임사들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게임 시장이 해외에서도 관심을 커질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만큼 국내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모바일 게임의 매출순위 상위는 국산게임이 많았지만 20~40위 사이는 해외 게임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며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