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택시, 평상시 9배 '요금폭탄'

가변제 요금 운영...주말·악천후 가격 폭등

인터넷입력 :2016/01/04 10:14

·"지난 밤, 5분 동안 우버를 이용했는데, 83달러(약 9만7천원)를 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걸까"

전세계적으로 우버 요금에 대한 불만이 인터넷 등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일까지 새해 전야를 즐긴 후 우버를 이용한 사람들이 평소때보다 8~10배 정도 더 높은 요금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우버가 이미 새해 전야 요금 인상에 대해 공지를 했지만, 논란은 식을 줄 모른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트위터 등 SNS에서 우버 요금에 대한 불만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용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인 지난 1일 오전 12시 30분부터 오전 4시까지 우버를 이용한 승객들은 요금 폭탄을 맞았다. 평소 지불할 가격보다 9.9배 더 낸 승객도 있었다.

우버의 요금은 특정 시간, 특정 지역에서 우버 탑승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 급등한다. 우버는 가변적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버를 찾는 주말 밤이나 휴일, 악천후에는 가격이 상승한다. 새해 전 날 같은 경우는 그 상승폭이 더 커진다.

우버는 이를 자사 홈페이지에 미리 공지 했다. 또한 사용자들은 우버 앱에서 예약 전에 확인할 수 있다. 요금이 얼마 정도 나올지 알 수 있지만, 술에 많이 취한 상태라면 이 공지를 지나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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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적 요금제를 적용하는 곳은 우버 뿐만이 아니다. 항공사도 티켓 판매에 있어서 비슷한 전략을 갖고 있고, 호텔 또한 연휴 시즌 예약에서 다른 가격을 적용한다.

우버측은 "이용자들이 몰리는 시간에 더 많은 우버 운전사를 배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가변적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미 홈페이지와 앱에 공지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