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변호사 검색앱 '인투로' 이영준 대표

인터넷입력 :2015/12/31 15:44

"살아가다 보면 법률 조언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생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법에 대한 이질감과 막연함 때문에 다가서기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모바일을 통한 정보 제공 서비스를 생각했죠."

모바일앱 인투로를 운영하고 있는 이영준 대표㉙는 변호사와 관련된 정보 수집 경로가 제한적이고, 정보의 양 역시 부족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다. 접근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앱을 통한 서비스 제공 방식을 택했다.

지난 1월 베타 버전 출시 이후 '카페24'호스팅을 통한 홈페이지까지 제작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투로는 변호사 검색에 특화된 법률 관련 서비스 앱이다. 이름, 사무소명 등을 검색하면 원하는 변호사에 대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해준다. 성별과 나이, 출신지, 소속 등 상세 조건까지 설정할 수 있어 이용자 니즈에 부합하는 정확한 검색도 가능하다.

현재 인투로에는 서울을 비롯해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주요 지역별 변호사 정보가 등록돼 있다. 그 수만 약 3천여 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변호사 사무실을 찾기 쉽다고 해도 관련된 직접적인 정보까지 얻는 것은 참 힘듭니다. 결국 정말 필요한 순간에 시간적인 리소스, 금전적인 비용까지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곤 하죠. 인투로는 변호사 관련 공개 정보를 취합해서 제공하고 있어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10월 출시한 정식 버전에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기능까지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내 주변 검색' 기능을 통해 현재 위치에서 가까이 있는 변호사와 바로 연결될 수 있고, 긴급 시에는 빠른 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양한 법률 팁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변호사를 만나기 전 주의할 점, 선임 비용 이야기, 변호사 선택 방법 등 유용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활용도와 효율성까지 높였다.

"총 다운로드 건수 1만 3천여 건으로 변호사 앱 부문 종합 1위를 했을 정도로 이용자 반응이 긍정적입니다. 앞으로 인투로를 통해 이용자들을 위한 법률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변호사와 의뢰인 간 정보불균형으로 인해 야기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은 이영준 대표와의 일문일답.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고시를 준비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꼈고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전부터 앱에 관심이 많아 앱 제작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었던 터라 자연스레 관련된 창업을 생각해보게 됐다. 전공과 관심분야를 접목시켜보자는 생각에서 법률 스타트업 '로아팩토리'를 만들고 서비스를 기획했다.”

-변호사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처음에는 직접 변호사들을 만나며 정보를 수집했는데 문전박대 당한 경우도 많았다. 접근법을 바꿔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각 지역별 변호사 정보를 일일이 수집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변호사가 직접 등록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마케팅 채널이 제한적인 변호사 입장에서는 홍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관련기사

-향후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변호사가 생각날 때는 누구나 바로 '인투로'를 떠올렸으면 좋겠다. UI 개선, 기능 개발 개발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개발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법률 분야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만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