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결산] 올해 모바일 게임 '넷마블-넥슨-웹젠' 주도

게임입력 :2015/12/28 10:43    수정: 2015/12/28 13:29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요 이슈는 넷마블게임즈, 넥슨 등 모바일 게임에 집중한 개발사의 고성장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3월 넷마블에스티(대표 유석호)가 개발한 레이븐을 선보이며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순위 굳히기에 나섰다.

레이븐은 출시 후 5일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한 이후 9개월간 1위를 유지하는 기록을 세우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넷마블의 블록버스터 모바일 게임 '레이븐'.

넷마블은 레이븐 외에도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 기존 인기작들이 10위권을 유지한 채 이어서 이데아, 길드오브아너 등 신작 게임들도 끊임없이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또한 마블 퓨처 파이트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넷마블 게임즈는 지난 달 글로벌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클래시오브클랜의 슈퍼셀과 몬스터 스트라이크의 믹시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넷마블 외에도 올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는 다양한 게임사들이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게임사는 넥슨이다.

마스터탱커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으로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문을 두드린 이 업체는 올해 마지막 기대작이었던 모바일 RPG 히트를 출시해 올해 가장 거대한 벽이었던 레이븐을 넘어서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넥슨의 블록버스터 RPG '히트'

히트는 넷게임즈에서 에픽게임스의 최신엔진인 언리얼엔진4로 개발한 액션 RPG로 레이븐을 넘어서며 올해 연말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게임으로 내년에도 이러한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에 모바일 게임 흥행작이 히트만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이 업체는 그동안 조직을 개편하며 모바일 게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 마비도기 듀얼 등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며 성과를 거둬왔다.

또한 이를 통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듀랑고, 삼국지 조조전, MOE, 타이탄 모바일, 프로젝트 FM, 메이플스토리M 등 자사가 직접 개발하거나 퍼블리싱한 게임 다수를 선보일 계획인 만큼 내년 가장 주목받는 게임사이기도 하다.

뮤 온라인 IP를 활용한 웹젠의 뮤 오리진.

웹젠은 직접 개발하진 않았지만 자사의 IP인 뮤 온라인을 이용한 모바일 RPG 뮤오리진이 중국에서 폭발적인 성과를 거두며 단숨에 올해 주목 받는 업체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도 사전등록 이벤트에 70만 명이 넘은 이용자가 신청하는 등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레이븐을 잠시 넘어 1위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꾸준히 올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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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오디션 계약이 종료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갓오브하이스쿨이란 흥행작을 만들어냈다. 프렌즈 팝을 출시하며 캐주얼 게임의 열풍을 다시 불러일으킨 NHN 픽셀큐브도 올해를 빛낸 대표적인 개발사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어떤 게임사들이 이러한 성과를 거둘지 관심 있게 국내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