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오브 세이비어, 성장세...이용자 반응은?

게임입력 :2015/12/22 10:24

트리 오브 세이비어가 출시 후 호평과 불만이 오가는 와중에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올해 마지막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으며 기존 온라인 게임과 여러 차이점을 가지고 있어 시장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박지원)이 서비스하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가 PC방 순위 1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라그나로크,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제작한 IMC게임즈(대표 김학규)가 만든 신작으로 출시 전부터 이슈가 됐었다.

특히 사실적인 3D 그래픽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동화책 같은 느낌의 2D 그래픽을 선보여 전작 라그나로크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공개 당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 게임은 지난 17일 오픈 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하며 20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4일 만에 5단계를 성장한 셈이다. 또한 현재 이 게임은 네이버 PC게임 일간 검색어 2위 청소년 인기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넥슨의 젊은 이용자층이 순조롭게 트리 오브 세이비어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이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 플레이 장면.

다만 OBT를 시작한 후 게임을 실제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은 아기자기하고 세밀한 그래픽과 사운드, 특히 특정한 조건을 달성해야 얻을 수 있는 숨겨진 직업 등 게임 내 숨겨진 다양한 재미 요소들에 대해 호평했다.

또한 첫 공개테스트임에도 280레벨, 52개 직업, 200개 이상의 맵과 숨겨진 서브 퀘스트, 이용자가 직접 만드는 아이템 등 다양한 콘텐츠와 자유도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최근 화려한 스킬위주의 게임과는 일반 공격 위주의 단순한 진행 구조와 잦은 버그, 불안정한 서버 등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더불어 이용자간 개인거래를 유료 아이템인 토큰으로만 할 수 있고 같은 계정 내에도 아이템을 옮길 수 없어서 강압적으로 유료아이템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있다. .

트리 오브 세이비어 플레이 장면.

조작방식도 MMORPG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마우스를 주로 이용하는 방식이 아닌 키보드로 모든 플레이를 하는 방식을 선보여 플레이가 편하다는 이용자와 불편하다는 측으로 의견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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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는 이용자의 불만이 기본적인 게임플레이 보다는 버그와 운영 등에 치우쳐 있는 만큼 이러한 부분을 개선한다면 성과는 더욱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실제 게임플레이에 대한 이용자의 반응은 호평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요 불만사항인 버그나 초반 운영 미스 등을 잘 해결한다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