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앤엘, 고색재현 LED 패키지 개발 완료

'퀀텀닷 시트' 대체...내년 본격 매출 기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12/14 11:10

정현정 기자

LED 패키지 전문업체 우리이앤엘(대표 김병수)은 색재현율을 130%까지 향상시켜 퀀텀닷 시트를 대체할 수 있는 이른바 'A+ 업그레이드 LED 패키지' 개발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현재 국내외 TV 제조사와 디스플레이 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색재현율이란 실제 눈으로 보는 사물의 색을 디스플레이에서 표현하는 능력을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고화질의 영상 재현에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이앤엘은 백색 LED를 만들 때 청색 칩에 황색 형광체를 적용시키는 기존 방법과는 달리 청색과 녹색 칩에 적색 특수형광체를 적용해 색재현율을 100% 이상으로 높이는 신기술을 적용한 패키지를 이미 2013년 출시한 바 있다.

또 올해 7월부터는 색재현율을 110% 수준으로 높인 패키지를 전문가용 모니터 등에 적용해 생산해 왔다. 우리이앤엘은 최근 이 기술을 기반으로 색재현율을 130%까지 업그레이드해 TV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토록 신제품을 개발 완료했다.

이 제품은 기존 퀀텀닷 시트와 견줘 가격 및 품질적인 면에서 충분히 경쟁 가능한 LED용 패키지로, 내년 이 제품보다 사양을 높여 색재현율을 160% 이상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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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프리미엄급 고색재현 LED 패키지의 본격적인 양산과 매출이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보다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이앤엘 관계자는 "기존 퀀텀닷 시트에 비해 색재현율은 높이고 제조원가는 5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낮춰 현재 LAS 필름이나 KSF 형광체 적용품과 동등한 비용으로 우수한 화질 개선 효과와 가격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며 "기존 고색재현 패키지보다 슬림화되고 색끌림 현상 등 단점까지 개선해 지난 10월부터 TV 고객사의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