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도산대로에 제네시스 EQ900 홍보 올인

수입차 전시장 밀집한 곳에 EQ900 집중 배치

카테크입력 :2015/12/13 10:40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까지 제네시스 EQ900 홍보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10일부터 서울 강남 도산대로 현대모터스튜디오 모든 차량 전시 공간을 EQ900 8대로 채웠다.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3.8, 3.3 터보, 5.0 모델이 다양하게 배치됐다.

도산대로 현대모터스튜디오는 현대차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근에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닛산, 마세라티 등 다양한 수입차 매장이 위치한 만큼, 수입차 선호 고객을 쉽게 끌어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는 이곳에 EQ900을 집중 전시해 수입 고급 럭셔리 세단과의 자존심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 도산대로 현대모터스튜디오에 전시된 제네시스 EQ900 (사진=지디넷코리아)

12일 직접 찾아간 현대모터스튜디오는 EQ900에 관심있는 방문객들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현대모터스튜디오의 자동차 문화 전문가로 불리는 ‘구루(GURU)’는 여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EQ900의 가격과 특징등을 묻는 방문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찾은 방문객들은 EQ900의 외장과 내장 인테리어 색상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EQ900은 트림에 따라 8가지 외장 색상과 5가지의 내장 인테리어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모터스튜디오에 배치된 8대의 EQ900 차량을 일일이 타보며 내장 인테리어 특징을 비교하는 방문객들도 많았다.

현대모터스튜디오 관계자는 “내년 3월까지 모터스튜디오 전체 차량 전시 공간을 EQ900으로 꾸밀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까지 EQ900 홍보에 전념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입지를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제네시스 EQ900 5.0 모델을 살펴보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방문객들(사진=지디넷코리아)

9일 출시된 EQ900은 출시 초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EQ900의 사전 계약 물량은 1만대를 넘어섰고, 출시 당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국산 플래그십 세단 가운데 신차가 출시되기 전 사전계약 물량이 1만대를 넘어서는 건 EQ900가 처음이다. 시장 반응이 좋자 현대차는 내년 EQ900의 판매 목표량을 1만5천대에서 2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관련기사

EQ900은 현대차그룹 오너 일가의 자존심이 담긴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EQ900 신차발표회에서 "'EQ900'는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그동안 축적해 온 모든 기술력을 집약하고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EQ900는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Q900의 판매가격은 3.8 GDi(직분사) 모델이 7천300만~1억700만원이며, 3.3 터보 GDi 모델은 7천700만원~1억1천100만원, 5.0 GDi 모델은 1억1천700만원이다. 개소세 5% 적용 기준 가격으로, 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적용된다. 리무진 모델은 내년 1분기 중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년 3월까지 도산대로 현대모터스튜디오 모든 차량 전시 공간을 EQ900으로 채울 예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