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미국서 빠른 성장 '윈도8.1 맹추격'

컴퓨팅입력 :2015/11/30 11:16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10가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윈도7과 윈도8.1 등 이전 윈도 버전의 점유율을 빠르게 잡아먹는 모습이다.

최근 미국 지디넷은 미국정부기관 웹사이트 방문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애널리틱스프로그램(DAP) 분석결과 윈도10의 점유율이 11월 12.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DAP는 미국 공공기관 웹사이트 3천800곳의 방문자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다.(☞DAP 바로가기) 미국 정부는 공공기관 웹사이트 방문자 데이터를 시각화한 사이트도 운영중이다.(☞바로가기)

미국 공공기관 웹사이트 전체 방문자의 8%가 윈도 기반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사용했다.

윈도10은 출시 후 첫달인 지난 8월 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9월 9.2%, 10월 10.9%, 11월 12.4% 점유율을 기록했다. 매달 약 1.5%씩 성장한 것이다. 윈도10 PC 신제품 출시와 이전 버전 무료 업그레이드 확산에 따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타 윈도 버전의 점유율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방문자 OS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윈도7은 지난 1분기 71.1%였지만, 11월 64.2%를 기록해 7.0% 줄었다. 윈도8.1은 11월 15.7%로 전월대비 1.1% 줄었다.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방문자의 10% 가량을 차지했던 윈도XP와 비스타의 점유율도 줄고 있다.

윈도XP가 11월 3.7%로 2.1% 줄었고, 윈도 비스타가 11월 2.3%를 기록해 1.6% 줄어들었다. 현재 윈도XP와 비스타를 사용하는 PC 가운데 40%가 올해 중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윈도 이외 OS의 경우 OS X와 리눅스의 점유율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단, 크롬OS가 성장세를 유지중이다. 8월 0.9%였던 크롬북 비중은 새학기 시작 시점인 9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1월 1.6%까지 늘었다. 교육 시장 중심으로 크롬북이 보급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6주간 주중, 주말의 윈도 버전 점유율 비교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 6주 간 데이터 분석 결과주중과 주말 간 트래픽의 차이도 확인됐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경우 기업용 PC 활용이 많고, 주말의 경우 가정용 PC 활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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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에 따르면, 윈도7의 점유율은 주중에 67.5%를 차지하다가 주말에 48.9%로 줄어든다. 윈도8.1의 점유율은 주중 14.3%였다가 주말 22.6%로 늘어난다. 윈도10의 점유율은 주중 10.6%였다가 주말 18.1%로 늘어난다.

윈도7이 기업에서 여전히 많이 사용되는 반면, 일반 소비자 기기가 더 최신 제품을 빠르게 수용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