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동전화 가입자, 단통법 후 최다

통신사 변경 요인 줄고 아이폰6S 출시도 한몫

방송/통신입력 :2015/11/29 14:47    수정: 2015/11/29 17:21

지난 10월 이동전화 가입자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가장 많았고, 기기변경 가입자 비율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아이폰6S 시리즈 출시 영향으로 스마트폰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단통법 실시 이후 번호이동의 장점이 없어지면서 기기변경에 사용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최근 발표한 '10월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단통법 시행 이후 계속해서 증가해온 기기변경 가입자 수가 123만 869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51.1%를 기록했다. 또한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240만9천200명으로 집계됐고, 이는 단통법이 시행된 후 월간 가입자로는 최대치다.

이처럼 기기변경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중 절반이 넘은 이유는 단통법 시행 이후 통신사를 변경할 때 지급됐던 보조금이 신규가입이나 기기변경에도 분산되면서 굳이 통신사를 변경할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아이폰6S, 6S플러스를 구매하고 있는 구매자들

지난 10월 23일에 출시된 아이폰6S와 6S플러스 효과도 있었다는 평가다.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새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통신사 이동 없이 기기변경을 통해 새 아이폰을 구매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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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가입자 증가 비율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의 경우 신규 가입자는 지난 10월 기준 전달에 비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6.5%, 0.2%증가할 동안 3% 감소했다. 더불어 번호이동에서도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23%, 19% 증가할 동안 SK텔레콤은 9%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지난 10월23일 출시된 아이폰6S가 대기수요를 자극한 것 뿐만 아니라, 10월 초 있었던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에 SK텔레콤은 기기변경에 주력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과 신규가입에 마케팅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