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확 바꾼 '더 뉴 K3' 출시...디젤은 내년 선봬

A.C.E 신규 트림 추가...1천521만~2천95만원

카테크입력 :2015/11/27 09:34    수정: 2015/11/27 10:35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K3가 내·외관 디자인 변경과 상품성 개선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삼성동 JBK 컨벤션홀에서 회사 관계자 및 자동차 담당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더 뉴 K3'의 사진 영상 발표회를 가졌다.

신형 K3는 2012년 9월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첫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존 모델의 스포티한 이미지는 계승, 발전시키면서 고급감을 더하고 엔진 성능을 개선해 연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1.6ℓ 가솔린 모델이 우선 출시됐으며 유로6를 만족하는 1.6ℓ 디젤 모델은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더 뉴 K3(사진=지디넷코리아)

외관 디자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면부의 변화다. 호랑이코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존보다 조금 크게 디자인해 볼륨감을 줬고 헤드램프와의 일체감을 통해 통일성을 가미했다. 하단에는 가로바 형식의 인테이크 홀과 범퍼 양 끝에 에어커튼 홀을 배치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리어램프 그래픽 슬림화로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했으며, 수평적 이미지의 리어범퍼 적용을 통해 크고 넓어 보이는 모습으로 안정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D컷 스티어링 휠을 전 모델 기본 적용했고 공조 및 멀티미디어 조작 버튼의 하단부를 약간 튀어나오게 만들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센터페시아 등 내부 곳곳에는 블랙 하이그로시 및 크롬장식을 적용했다. 이밖에 변속기 판넬 디자인을 변경하고 사이드 에어 벤트에 크롬 가니쉬 적용, 센터페시아 가니쉬 카본패턴 개선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배가했다.

더 뉴 K3 실내(사진=지디넷코리아)

고객 선호를 반영한 다양한 안전·편의사양도 적용됐다.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이 자동변속기 전 모델 기본 장착됐고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의 데이터 처리 단위를 개선해(16bit → 32bit) 조향 응답성을 높였다.

또 ▲운전자의 후측방 시야 사각 지역에서 오는 차량의 움직임을 파악해 차선 변경시 도움을 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3초 이상 머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평행 주차뿐만 아니라 직각 주차 시에도 핸들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어드밴스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기아차는 더 뉴 K3의 트렌디 트림에 ▲트렌디A ▲트렌디C ▲트렌디E 등 3개 트림을 별도로 운영, 기존 고가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던 옵션을 주력 트림에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트렌디A 차량에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웰컴 시스템 ▲ 스마트 트렁크 등 공통사양 이외에 추가로 ▲후측방 경보 시스템이 기본 장착된다. 트렌디C 차량에는 공통사양 외에 ▲앞좌석 통풍시트 ▲슬라이딩 콘솔 암레스트 ▲뒷좌석 에어벤트가 기본 적용되고, 트렌디E에는 ▲HID헤드램프 ▲LE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LED 보조제동등 등이 기본 장착 된다. 기아차는 트렌디 A.C.E 모델의 판매가격을 동일하게 1천823만원으로 책정, 고객들이 기호에 따른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더 뉴 K3 엔진룸(사진=지디넷코리아)

특히 더 뉴 K3는 14.3km/l의 연비를 확보, 기존 모델보다 0.3km/l 연비가 향상됐다. 약 2% 이상 높아진 수준이다. 다만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132마력(ps), 최대토크 16.4kg·m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8마력(ps), 0.6kg·m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실제 주행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저중속 출력을 개선해 고객이 실제 도로 운행시 편안함을 느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K3는 저중속 출력 개선을 통해 80km/h에서 120km/h로 속도가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37.6초에서 36초로 단축됐다.

내년 선보일 예정인 디젤 모델의 경우 7단 DCT를 조합해 최고 136마력, 최대 30.6㎏·m의 힘을 발휘하고 복합 연비는 19.1km/l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가솔린 모델을 우선 선보이고 추후 디젤을 추가함으로써 신차 효과를 지속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더 뉴 K3 가솔린 모델의 판매가격은 ▲디럭스 1천521만원 ▲트렌디 1천735만원 ▲트렌디 A.C.E 1천823만원 ▲프레스티지 1천909만원 ▲프레스티지 스페셜 2천22만원 ▲노블레스 2천95만원이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 가솔린 모델(1천531만~2천125만원)보다는 소폭 저렴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련미와 고급감이 강화된 스포티 디자인과 상품성 개선으로 재탄생한 '더 뉴 K3'는 고객들의 기호에 딱 맞춘 준중형 세단이 될 것"이라며 "기아차는 앞으로도 고객 지향의 다양한 마케팅활동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경쟁 모델 대비 우월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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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K3 전측면(사진=기아차)

한편 기아차는 더 뉴 K3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3일까지 '열정 응원 릴레이'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기아차 홈페이지(www.kia.com)나 카카오톡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지인에게 보낼 열정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열정 스토리 주인공 추천 시승 이벤트 2가지를 실시하면 추첨을 통해 참가상 3천명에게 비타민 음료 각 2병씩을, 열정 스토리 주인공으로 선정된 히어로상 30명에게 내달 24일부터 28일까지 K3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렌탈권과 크리스마스 케익을 증정한다. 히어로상 수상자를 추천한 인원 30명에게는 추천인상으로 크리스마스 케익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