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럭셔리 제네시스 'EQ900', 고객 마케팅 '시동'

다음달 9일까지 사전고객 1천명 대상 프라이빗 쇼룸 운영

카테크입력 :2015/11/23 17:11

현대자동차의 야심작이자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되는 첫 차인 ‘EQ900'의 일반 전시가 시작됐다. 다만 이번 전시는 사전 예약 고객 대상 선착순 1천명에만 한정된다.

현대차는 23일 제네시스 EQ900 사전예약 실시 당일에 맞춰 서울 도산대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3층에 EQ900 프라이빗 쇼룸을 마련했다.

23일 직접 찾아간 현대모터스튜디오 3층 창문은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었다. 아직 출시 전인 만큼 투명 유리를 통한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서다. 평상시 3층 창문은 외부에서도 보일 정도다. 그러나 현대차는 모터스튜디오 정문에 ‘EQ900 프라이빗 쇼룸 운영으로 3층을 임시휴관하게 됐다’고 안내문을 부착했다.

EQ900 프라이빗 쇼룸 운영으로 인해 가림막으로 가려진 현대모터스튜디오 3층 (사진=지디넷코리아)
EQ900 프라이빗 쇼룸 운영 관련 휴관 안내문이 부착된 현대모터스튜디오 1층 내부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오후 3시께 찾아간 현대모터스튜디오 1층 로비에는 EQ900을 실제로 보기 위한 사전 예약 고객 1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은 직접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해 소개를 받고, EQ900에 탑재된 신기술과 실제 차량을 직접 보게 되는 특전을 얻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사전예약 고객 중 선착순 1천명을 대상(희망 고객)으로 EQ900 차량이 미리 공개된다.

프라이빗 쇼룸이 마련된 현대모터스튜디오 3층은 2대의 EQ900 차량이 검은 천에 가린 채 사전 예약 고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2대의 모델 중 한 대는 5.0 모델이며 나머지 한 대는 3.3모델이다. 지난 8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최초로 공개된 비전G 쿠페형 컨셉트카도 EQ900과 함께 전시됐다.

현대차는 내달 출시 예정인 EQ900을 지난 4일 흰 천으로 가린채 제네시스 브랜드 선포식에서 공개했다. 현대차는 프라이빗 쇼룸에서도 보안을 위해 EQ900을 천으로 가려놨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가 도산대로 현대모터스튜디오에 EQ900 쇼룸을 마련한 것은 늘어나고 있는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터스튜디오가 위치한 도산공원 사거리 주변에는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BMW 등 수입차 전시장이 인접해있다. 수입차 전시장이 인접한 현대모터스튜디오를 통해 EQ900의 입지를 넓혀나가겠다는 게 현대차의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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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900 프라이빗 쇼룸 운영은 공식 출시 당일로 예정된 내달 9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프라이빗 쇼룸은 전문적이고 상세한 설명과 초청 고객만을 위한 특급 신차 소개 서비스 등 사실상 ‘VIP를 위한 프라이빗 모터쇼’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신과 철학, ‘EQ900’를 중심으로 한 한국자동차산업의 기술적 발전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