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성공시킨 넥슨, 모바일 게임 '청신호'

게임입력 :2015/11/23 10:30    수정: 2015/11/23 10:44

넥슨이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의 청신호를 켰다. 이 회사는 최근 모바일RPG ‘히트’를 1등 게임으로 만들어내며 화제가 된 상태다.

이는 히트의 게임 완성도 뿐 아니라 넥슨이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꺼내든 조직 변화의 승부수가 통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서비스하고 넷게임즈(대표 박용현)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 히트가 정식 서비스 일주일도 안 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모바일 RPG 히트가 최단기간 구글와 애플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히트는 게임성 부분에 호평을 받으며,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언리얼엔진4로 만들어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 효과를 담아낸 것이 주요했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해 보면 기존 모바일 게임과는 다른 시각적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장비 등급에 따라 달라지는 외형 변화와 장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나타나는 광원 효과 등으로 아이템 파밍의 맛도 극대화 했다.

모바일 RPG 히트의 메인 화면.

히트에 등장하는 아이템은 일반부터 고대까지 다양하다. 뽑기를 통해 최고 등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지만, 아이템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다음 등급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화끈한 액션 효과도 게임의 인기를 견인했다. 각 캐릭터의 스킬에 담긴 연계기 등을 통해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액션 효과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 사업 강화도 히트의 성공을 이끄는데 일조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넥슨은 히트 출시를 앞두고 이정헌 사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사업 총괄을 맡기고, 계열사의 주요 핵심 멤버를 모바일 게임 사업으로 흡수했다.

여기에 기존 모바일 게임 사업 인력을 재배치하면서, 인력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곧 또 다른 변화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넥슨 측은 히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성공시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기대작으로는 ‘야생의땅: 듀랑고’ ‘레거시퀘스트’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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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히트 외에도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 등의 신작으로 일부 성과를 얻은 상태. 1등 게임 히트를 시작으로, 출시를 앞둔 기대작을 통해 다시 한 번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에 대해 한 업계 전문가는 “넥슨이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에 청신호를 켰다. 도미네이션즈, 슈퍼판타지워로 몸을 풀었다면 히트로 단기간 최고의 성과를 얻었기 때문”이라며 “지켜봐야할 것은 넥슨이 히트 이후 또 다른 신작을 성공시키느냐다. 결과에 따라 넥슨은 급성장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