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LA카운티미술관서 '더 현대 프로젝트' 전시

"브랜드 철학 전하는 혁신적 문화예술 지원활동 이어갈 것"

카테크입력 :2015/11/22 12:31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미술관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더 현대 프로젝트 (The Hyundai Project)' 2015년 전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더 현대 프로젝트'는 문화예술과 기술의 융합인 '아트 테크놀로지'에 주목한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프로젝트다. 현대차가 지난 3월 LACMA와 체결한 10년 장기 후원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실시하게 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을 비롯해 마이클 고반 LACMA 관장, 크리스틴 킴 LACMA 전시 큐레이터 및 문화예술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랜덤 인터내셔널의 작품 'Rain Room'(사진=Random International)

현대차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아티스트 그룹 랜덤 인터내셔널의 작품 '레인 룸(Rain Room)'과 미디어 아티스트 다이애나 세이터의 대표작 22점을 모은 회고전 '공감적 상상력(The Sympathetic Imagination)' 등 두 가지 대형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현대차는 앞으로 LACMA와의 파트너십이 진행되는 10년간 총 7회에 걸쳐 아트 테크놀로지 분야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미술계 발전 지원은 물론, 기술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감동을 창출하고자 하는 현대차의 방향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레인룸은 인체의 온도를 감지하는 여러대의 3D 추적 카메라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설치예술 작품으로 내년 3월 6일까지 전시된다.

230㎡의 공간에 2천리터의 대규모 물탱크를 설치해 실제로 빗물을 떨어뜨리면서 센서, 카메라 등을 통해 감지된 관람객 주변으로는 빗물이 떨어지지 않게 함으로써 쏟아지는 빗 속에 있으면서도 전혀 젖지 않는 초현실적 경험을 선사한다.

두번째 전시인 '공감적 상상력'은 영상 설치예술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 다이애나 세이터는 영상물과 건축적 요소의 절묘한 결합을 통해 2차원의 영상을 3차원으로 구현해 인간과 자연, 시간과 공간의 상호작용과 본질에 대한 작품을 선보인다. 내년 2월 21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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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현대차 미국법인 사장 데이브 주코브스키, LACMA 관장 마이클 고반,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 시니어 큐레이터 린 쿡, 작가 다이애나 세이터, LACMA 큐레이터 크리스틴 킴(사진=2015 LACMA)

현대차 관계자는 "첨단기술을 만난 혁신적 예술작품이 LACMA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가치와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현대차의 방향성을 감성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드론, 증강현실, 웨어러블 컴퓨터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술과 첨단 과학기술의 융합을 연구하는 '아트+테크놀로지 랩' 프로그램에 대표 후원 기업으로 참여해 작품 창작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