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SDDC 확산, 관리SW 판 커질 것"

이선진 엔키아 대표

컴퓨팅입력 :2015/11/13 15:26    수정: 2015/11/17 09:35

황치규 기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웨어러블 컴퓨팅 등 IT환경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확산되자 IT인프라 관리SW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새 IT 트렌드를 반영한 관리 SW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17년째 IT관리 솔루션 사업만 하고 있는 엔키아도 마찬가지. 가상화와 클라우드 그리고 SW정의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는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엔키아는 이미 이기종 가상화 환경에서 모니터링, 프로비저닝, 미터링/빌링을 지원하는 기술과 관련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이제 클라우드와 SW정의데이터센터 지원쪽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IT인프라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는건 관리 SW업체 입장에선 기회다. 새로운 관리 수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대세로 급부상한 클라우드 역시 관리SW회사에겐 위협보다는 기회의 성격이 강하다고 한다. 이선진 엔키아 대표는 "아마존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관리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국내의 경우 규모가 있는 고객들은 최적화된 관리 솔루션을 쓰고 싶어하는 성향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엔키아는 현재 오픈스택 기반 차세대 관리SW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과거에는 없었던 관리SW 수요 창출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최근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에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SW정의데이터센터(Software-Defined Data Centers: SDDC)다. 소프트웨어정의인프라는 가상화와 같은 SW기술을 활용해 값비싼 전용 장비를 쓰지 않고 범용칩 기반 보급형 하드웨어만으로도 데이터센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준다. 하드웨어를 상대적으로 덜 쓰면서도 효과는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IT인프라 관리를 주특기로하는 엔키아에게도 SDDC는 중량급 변수다. 이선진 대표는 SW정의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제품화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중이다"고 말했다.

엔키아는 지난 16년간 IT서비스 운영관리 솔루션 분야에 집중해왔다. 시스템 관리 SW외에 IT서비스관리(ITSM), IT자산관리시스템(ITAM) 등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IT 운영자동화 솔루션 ‘폴스타 오토메이션(POLESTAR Automation)’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폴스타 오토메이션은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솔루션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풀스타 오토메이션은 IT인프라 운영 관리 및 통제 업무를 개별 수동 관리가 아닌 중앙에서 일괄 표준화, 자동화시킴으로써 IT인프라 운영환경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컴플라이언스, 구성관리, 가상화 관리, 배포및 설치, 스냅샷 및 변경관리, SW라이선스 관리, 대시보드, 보고서 기능 등의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관리 솔루션 제품군을 기반으로 엔키아는 사업 영역도 좀 더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선진 대표는 "16년 동안 IT서비스 운영관리 한 분야만 파다보니 어떻게 하면 IT서비스를 잘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 묻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IT서비스 운영관리에 대한 컨설팅도 본격적으로 사업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IT서비스 운영을 위탁하고 싶어하는 고객들도 많은데, 엔키아 제품과 관련 있는 분야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 사업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IT서비스 계획과 설계, 구축부터 운영관리 SW와 실제 운영까지 IT서비스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자로서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란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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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진 대표는 글로벌 회사들과의 차별화도 강조한다. 엔키아 솔루션이 가진 강점으로는 국내 고객들에 최적화된 관리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선진 대표는 "운영자동화 솔루션의 경우 글로벌 제품은 서버 자동화 업무 관리만 가능하기 때문에 적용 범위가 한정적이지만 엔키아 제품은 서버, 네트워크 등 적용 범위가 넓다"면서 "운영자동화 솔루션을 포함한 모든 엔키아 제품은 고객 최적화 요구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 문화권에 맞춰진 UI구성 및 디자인, 100% 한글화, 유연한 아키텍처, 웹을 통한 접속방식으로 운영/관리가 쉽다는 것 외에 글로벌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에 도입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