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는 페북…"메신저가 얼굴 알아본다"

인공지능 기술 적용…사진 속 인물에 추천 권유까지

컴퓨팅입력 :2015/11/10 10:55    수정: 2015/11/10 13:15

똑똑해진 페이스북 메신저가 앞으론 얼굴까지 알아볼 전망이다. 사용자가 촬영한 사진을 메신저가 살펴본 뒤 친구 얼굴을 찾아서 사진을 공유하라는 추천까지 해주게 된다.

9일(현지시간) 리코드 등 IT전문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메신저 앱에 얼굴 인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메신저에 추가될 얼굴인식 기능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릴 때 친구 얼굴을 찾아 태그를 걸어 주는 것과 동일한 기술을 활용했다. 하지만 실제 사용에선 한 단계 더 나간다. 메신저 앱이 사진 속 인물의 얼굴을 인식한 후 해당 사진을 공유하라고 추천까지 해 주게 된다.

페이스북이 메신저 앱에 얼굴인식 기능을 추가한다

그 동안 인공지능 기술에 많은 투자를 해온 페이스북은 이젠 실제 제품에 통합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테스트 중인 가상 비서 기능이다. 이 기능이 추가되면 사용자들은 캘린더 관리나 쇼핑 같이 할 일을 정리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사진 저장 앱인 모먼트(Moments)에도 얼굴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리코더는 페이스북이 인공지능 기술을 제품에 접목시키는 것은 사용도와 참여도, 관심도 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 메신저가 친구에게 공유할 사진을 자동을 골라서 추천해준다면 다른 메시징 앱보다 사용자가 더 많이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리코더는 "사람들이 스마트하다고 느끼도록 제품을 만들돼 지나치게 똑똑해서 무섭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얼굴 인식 기술이 메신저에 통합됐을 때 이런 느낌을 받는다면 설정에서 얼굴인식 기능을 꺼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얼굴 인식 기능이 추가된 메신저 업데이트는 아직 호주에서만 실시됐다. 페이스북은 다음주 안에 업데이트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