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세계 최대 수익 앱 1위

비게임부문 1위...스티커 등 매출 높아

인터넷입력 :2015/11/08 11:22    수정: 2015/11/10 11:23

매달 약 4만개의 신규 앱들이 글로벌 모바일 마켓에 오르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수익을 발생시키는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게임 부문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거둬들인 매출이 글로벌 기준으로 볼 때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앱 통계 분석 업체인 앱애니에 따르면 올 3분기 구글 마켓에서의 다운로드 수치는 iOS 마켓 대비 2배 더 많았다. 반대로 매출 발생은 iOS 마켓이 구글 마켓보다 80%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흥국가에 안드로이드 중저가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구글 마켓에서의 다운로드 수가 많아진 반면, 결제는 여전히 iOS 마켓에서 더 크게 이뤄진 것으로 앱애니 측은 분석했다.

■국가별 성과

2015년 9월 앱 수익 기준에 따른 국가별 순위.(자료=앱애니)
2015년 9월 앱 다운로드 기준에 따른 국가별 순위.

지난 9월 앱 다운로드 기준으로 시장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다. 두 국가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iOS 기준으로 보면 중국이 미국보다 많은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에서 구글 마켓이 차단돼 있기 때문인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통되는 경우를 더하면 실제로는 중국이 미국을 앞설 것으로 앱애니는 추정했다.

한국은 10위이고, 3위 브라질, 4위 인도, 5위 러시아, 6위 일본, 7위 멕시코, 8위 터키, 9위 인도네시아 순이다.

2015년 9월 기준 비게임 앱 분야 1위 회사 순위.

매출 기준에서는 일본이 미국을 제치고 글로벌 넘버원이다. 일본은 iOS 마켓과 구글 마켓이 고른 매출을 보인다. 일본과 미국이 엎치락뒤치락 매출 선두권 경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3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한국은 4위, 대만이 톱10에 진입해 7위를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2015년 9월 기준 게임 앱 분야 1위 회사 순위.

■앱 회사별 성과

지난 9월 가장 많은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비 게임 1위는 페이스북이다. 이어 구글이 2위, 중국의 치타모바일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수익 기준으로는 라인과 스포티파이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라인은 스티커 매출과 ‘라인 망가’ 등 다양한 서비스 매출이 뒷받침 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매출을 많이 올린 비게임 앱으로 꼽혔다.

같은 기간 게임 앱 중 다운로드 1위는 EA, 2위는 게임로프트, 3위는 킹이다. 중국의 텐센트는 10위를 기록했다. 수익 기준으로 하면 게임 앱 1위는 수퍼셀이며, 2위는 믹시, 3위는 텐센트다. 라인이 8위, 국내 게임업체인 넷마블이 10위를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앱애니 김준하 실장은 “올 상반기 글로벌 앱 시장이 ‘아이폰6’ 출시로 적지 않은 변화들이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한국과 대만에서 아이폰6가 출시되면서 순위가 상승했고, 구글 마켓은 중저가폰의 보급으로 올 상반기 순위 변동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국가별 구글 마켓 순위. 왼쪽은 다운로드, 오른쪽은 수익 기준.

■앱애니는 어떤 회사?

앱애니는 개발자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앱에 대한 사용자 행동과 패턴을 분석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대한 트렌드와 성공 전략을 분석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모바일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법들을 얻기 위해 많은 파트너사들이 앱애니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 12개 지사가 설립돼 있으며 4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파트너사는 총 800여개로, 바이두 텐센트 킹 소프트뱅크 글루 넥슨 엔씨소프트 등이 앱애니 유료 회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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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은 무료로도 앱애니의 다양한 분석 툴을 활용할 수 있으며, 시중의 여러 광고 플랫폼에서의 효과 측정 데이터도 받아볼 수 있다.

정도일 앱애니 지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앱애니 제품을 기반으로 편리하게 다양한 데이터들을 확인하고 있다”며 “30여 개의 광고 플랫폼도 앱애니 대시보드에 연동시킬 수 있어 중립적인 관점에서 광고 효과까지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