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시계를 스마트워치로…마법의 장치 '화제'

홈&모바일입력 :2015/11/04 17:12

'똑똑한 시계' 스마트워치는 한 가지 약점이 있다. 시계 속에 각종 기능을 넣다보니 기존 시계보다 부피가 크고 디자인에도 다소 제한이 있다. 무엇보다 비싼 가격이 스마트워치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이유다.

그런데 가지고 있던 시계를 스마트워치로 변신시켜 주는 똑똑한 장치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씨넷은 3일(현지시각) 시계에 부착해 사용하는 작은 디스크 형태의 웨어러블 제품을 보도했다.

시계를 스마트워치로 변신시켜주는 장치 '트리볼리' (사진=킥스타터)

트리볼리(Trivoly)라는 이름의 디스크처럼 생긴 조그만 장치는 시계 뒷면에 부착해 사용하는 똑똑한 웨어러블 기기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나 문자 수신 등을 알려주고 운동량 측정 및 음악 재생 등을 해준다. 다시 말하자면, 이 제품은 전통적인 스마트워치의 핵심 기능을 작은 디스크에 담아둔 제품이다.

트리볼리의 외형은 동그란 디스크 모양으로 지름은 30mm, 두께는 3mm다. 제품에 양면 접착 스티커가 붙여 있어 시계 밑에 붙여서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여러 시계에 붙였다 뗐다 하면서 재사용할 수 있다. 제품을 붙였다 떼어도 스티커 잔여물이 남지 않는다. 접착력이 매우 강해 매일 시계 뒤에 붙여서 착용해도 분실할 위험이 없다.”고 제품 개발자는 말했다.

트리볼리는 전화, 문자 수신, 일정을 알려줄 때 LED 불빛을 깜박이며 진동으로 알려주게 된다. (사진=킥스타터)

이 제품의 배터리 수명은 4일이다. 이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나 애플워치의 배터리 수명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며, 배터리 성능이 매우 높다고 알려진 페블 타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제품 충전기. 이 제품은 한번 충전하면 4일동안 사용할 수 있다. (사진=킥스타터)

트리볼리는 전화, 문자 수신, 일정을 알려줄 때 LED 불빛을 깜박이며 진동으로 알려주게 된다. 사용자는 진동의 종류나 LED 색상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또 사용자의 걸음 수를 측정해 스마트폰 앱에 기록해 준다. 걸음 수만 측정해 주는 모델은 트리볼리1이며, 광학 심박 모니터가 탑재돼 심박 수도 체크해주는 모델은 트리볼리2이다.

음악 파일도 자유자재로 재생할 수 있다. 장치를 부착하고 시계의 중앙이나 모서리부분을 누르면 음악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고, 이전 곡, 다음 곡 듣기나 음악 재생, 중지 등이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의 셔터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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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이 제품과 비슷한 컨셉의 키위 웨어러블이란 제품이 킥스타터에 등장한 적이 있으나, 기금 모금에는 실패했다.

작년에 소개된 키위웨어러블 (사진=킥스타터)

이번에 나온 트리볼리는 킥스타터 모금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제품 개발자들은 10만 달러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킥스타터에서 공모를 시작했다. 하루가 지난 4일 현재, 1만 7천 달러의 기금을 모았다. 현재 얼리버드 구매자 대상으로 20달러 할인을 제공해 트리볼리1은 99달러, 트리볼리2는 12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펀딩 성공 시, 내년 2월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