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오프라인 서점 시장 진출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 강조

컴퓨팅입력 :2015/11/04 08:55

황치규 기자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이 창업 20년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서점 '아마존 북스'를 오픈한다고 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아마존 북스는 워싱턴 대학 근처에 위치해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CEO (사진 =씨넷)

아마존닷컴은 아마존북스 오픈에 대해 오프라인으로의 확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점이 가진 장점을 통합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결과가 좋을 경우 아마존북스 매장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아마존 북스는 벽없는 매장이다. 매장에는 수천권의 책이, 아마존닷컴 사이트에는 수백만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북스는 책 외에 아마존 브랜드의 디지털 기기들인 킨들, 에코, 파이어TV, 파이어 태블릿도 판매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아마존북스에서 팔리는 책은 아마존닷컴 고객 평가, 사전 주문, 소셜 북 서비스 굿리즈에서의 인기도, 아마존 큐레이터들의 평가에 근거에 선정된다. 대부분의 책들은 아마존닷컴에서 별점 4개 이상을 받았고, 수상 경험이 있는 것들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격은 온라인과 같다. 아마존닷컴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들이 모바일앱을 사용해 리뷰를 보고 책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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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북스의 등장은 아마존과 거대 오프라인 유통 업체들과의 경쟁이 점점 심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은 미국 상거래 시장에서 여전히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월마트나 코스트코 같은 오프라인 유통 회사들은 연간 수백만권에 달하는 책을 팔고 있다. 많은 사용자들은 여전히 매장에 걸어 들어가는 느끼는 경험을 즐기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몇년간 오프라인 유통 시장에 관심을 가져왔다. 쇼핑몰들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아마존 브랜드의 케이스와 의류, 디지털 기기를 판매했해왔고 일부 대학 캠퍼스들에는 학생들이 교재를 받고 반환할 수 있는 캠퍼스 스토어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