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 휴대용 윈도 데스크톱 등장

폭스콘 자회사 인포커스, 캥거루 출시

홈&모바일입력 :2015/11/01 15:14    수정: 2015/11/03 11:10

박소연 기자

세상에서 가장 작은 윈도10 PC가 등장했다. 책 한권 크기에 가격은 약 10만 원에 불과하다.

폭스콘에서 자체 브랜드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인포커스는 휴대용 윈도10 데스크톱 PC ‘캥거루’를 출시했다고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캥거루는 윈도10을 탑재한 휴대용 데스크톱으로 모니터, 키보드 등 주변기기와 연결해 어디서나 PC를 활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체리트레일 Z8500 SoC 2.24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 메모리, 32GB 저장소를 탑재하며 저장소는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128GB까지 늘릴 수 있다.

이와 함께 HDMI, USB 2.0, USB 3.0 포트를 가지고 있어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 등을 연결할 수 있다. 와이파이 802.11ac와 블루투스 4.0 무선 연결도 제공한다. 내장 배터리는 최대 4시간까지 사용 가능하다

인포커스 로렌스 엔 PM은 “최근 이용자들은 노트북, 태블릿, 데스크탑 PC 등 다양한 기기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은 다른 장소에서 다른 용도로 쓰인다”며 “캥거루는 이용자가 모든 장소, 모든 환경에서 동일한 PC를 쓸 수 있게 하는 최초의 기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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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99달러(한화 약 11만 원)로 이달 중순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내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16에서 더 다양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피터 한 부사장은 “인포커스 캥거루는 합리적인 가격에 유연한 기능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이동 중에도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