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알파벳, 3Q 실적 예상치 상회…“모바일 검색 덕분”

순이익 39억6천만불, 전년 比 45%↑

인터넷입력 :2015/10/23 10:05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모바일 검색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구글 알파벳은 22일(미국시간) 3분기 결산(9월 30일 마감) 실적 보고서를 주식 거래 종료 후 발표했다. 구글이 새로 설립한 지주 회사 알파벳 산하로 편입된 이후 첫 결산 보고다.

알파벳에 따르면 회사의 순이익은 39억8천만 달러(주당 5.73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27억4천만 달러(주당 3.98 달러)보다 45% 증가했다.

구글 로고

비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은 주당 7.35 달러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87억 달러였다. 당초, 증권 전문가들의 예측은 매출 185억3천만 달러, 주당 이익은 7.21 달러였다.

구글의 분기 트래픽 획득 비용은 총 35억6천600만 달러였다. 구글은 3분기 동안 총 광고 매출만 167억8천만 달러를 달성했다. 구글의 기타 부문의 매출은 18억8천400만 달러였다.

구글과 알파벳 양사에서 최고 재무 책임자(CFO)를 역임하고 있는 루스 포랏 씨는 ‘모바일 검색’의 호조로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6개의 구글 제품이 세계적으로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들에게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알파벳은 3분기 결산 보고서에서 4분기에 클래스 C 주식 51억 달러(5조8천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예정하고 있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주주 이익 환원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파벳 주가는 장 중 1.4%,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8.8%나 상승해 740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년간 알파벳의 주가는 23% 넘게 상승했다.

현재 분기 알파벳 실적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은 주당 비 GAAP 이익 8.08 달러, 매출 206억1천만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지난 8월 과감한 조직 개편과 경영진 개편을 발표, 실리콘 밸리에서 월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 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새로운 공개 지주 회사 기업 알파벳의 설립 계획을 미 국증권 거래위원회(SEC)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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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부문을 총괄하고 있던 순다 피차이가 래리 페이지 대신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했다. 페이지는 알파벳 CEO에 취임, 공동 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알파벳을 총괄하게 됐다. 에릭 슈미트는 알파벳 회장을 맡고 있다.

구글은 10 월 들어 알파벳으로 주식 거래가 시작되고 있지만, 시세 기호에 변경은 없다. 그러나 구글의 클래스A와 클래스 C 주식은 동수의 알파벳 클래스 A와 클래스 C 주식으로 변환되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