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OS 앱 다운로드 국가는 중국

컴퓨팅입력 :2015/10/19 16:48    수정: 2015/10/19 20:01

중국이 전세계 iOS 앱 시장을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떠올랐다. 대화면을 채택한 아이폰6 출시 이후 중국에서 아이폰의 인기가 높아진 덕분이다. 올해 3분기 iOS 앱 다운로드 횟수는 미국을 앞질렀고 iOS 앱 매출을 이끈 것도 중국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 시장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19일 올해 3분기 iOS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앱 다운로드 및 매출 등을 분석해 앱애니인덱스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세계 iOS 앱스토어의 매출은 구글 플레이보다 80% 더 높았다. 2분기 70% 였던 것 보다 더 차이를 벌인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iOS 앱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3분기에 중국은 iOS 다운로드와 매출 측면에서 지난 분기 대비 절대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다른 나라에서의 수치를 모두 앞섰다는 것이다.

앱애니는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iOS 앱 다운로드 성장은 지난해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 가 출시된 이후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예상했던 대로 미국을 앞질렀고, 이런 변화는 또 지난 몇 분기 동안 중국에서 iOS 앱 매출이 강하게 성장하는 변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대화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중국에서 iOS앱 다운로드와 매출이 크게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셜 비디오 앱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캐스트쇼(iCast Show)와 미아오파이(MiaoPai)가 인기 앱 차트를 평정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아이캐스트쇼는 사용자가 직접 유명한 노래나 가사를 따라 부르는 동영상을 제작해 공유할 수 있는 립싱크 앱이며, 미아오파이는 10초 길이의 동영상을 촬영해 편집하고 팔로우하며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앱애니는 "기존 소셜 네트워킹 앱에 다른 사람과 공유가 가능한 콘텐츠를 더한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앱 생태계가 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셜 네트워킹과 서비스의 기반이 세워졌으므로, 더욱 빠른 혁신이 기대된다”고 해석했다.

중국에서 iOS 앱 매출 성장은 대부분 게임 시장이 기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의 두 가지 IP 기반 게임 미르의 전설2(The Legend of Mir 2)와 킹 오브 파이터즈 98 얼티밋 매치(The King of Fighters' 98 Ultimate Match)가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앱애니는 보고서에서 설명했다.

한편 구글플레이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이머징 마켓에서 스마트폰 첫 사용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전세계 다운로드 횟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구글플레이 전 세계 다운로드 횟수는 iOS 앱스토어의 다운로드 횟수보다 90% 정도 더 높게 나타났다. 2분기의 85%보다도 더 높은 수치이다.

특히 인도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구글플레이 다운로드가 광범위하게 급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360 모바일 시큐리티와 같은 보안 앱과 크로스 플랫폼 파일 공유 유틸리티 앱인 셰어잇(SHAREit)이 인도에서 엄청난 다운로드 성장세를 보였으며, 소셜과 커뮤니케이션 앱 페이스북과 왓츠앱 매신저도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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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다운로드 횟수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며 스마트폰 시장으로서도 세계 3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보급율은 현재 10-15%대에 머물러 있어 추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앱애니는 “이머징 시장에서는 50달러 미만의 스마트폰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중저가 시장의 신규 사용자층을 목표로 삼는다면 현지 앱 개발자에게 경쟁에서 앞서 나아갈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