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빅데이터 1년…음원가게서 ‘음악백화점’으로 진화

빅데이터로 음악 이해관계자 잇는 종합 플랫폼 구축

인터넷입력 :2015/10/12 15:19

멜론이 단순 음악 서비스를 넘어,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자와 소비자 등 음악 이혜관계자들이 한 데 만나는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소비자뿐 아니라 음악 이해 관계자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음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음악사이트 멜론(대표 신원수)은 12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멜론 빅데이터 개방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멜론은 지난해 6월 이뤄진 '멜론 자산(빅데이터) 공개' 취지와 의의, 그리고 1년간 성과와 향후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멜론은 2천800만 고객의 소비 이력과 활동 내역이 포함된 빅데이터를 지난해 아티스트(기획사)에 공개했다. 고객에게 개인별 맞춤형 선택(큐레이션)과 스타 연결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차별화된 음악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MLCP’(Music Life Connected Platform)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음악 콘텐츠 생산자는 멜론 자산인 빅데이터를 열람하고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멜론은 MLCP 출시 당시 아티스트 마케팅 플랫폼인 '파트너센터'를 구축하고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올해 7월 '모바일 파트너센터'를 선보였다. 파트너센터를 통해 생산되는 콘텐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맞춰 타깃 고객에게 선별적으로 전달된다.

또 회사는 차별화된 콘텐츠 추천 메커니즘을 활용해 개인별 큐레이션 서비스와 스타 연결을 실현했다. 멜론 고객은 ‘감상 이력’, ‘멜론 내 활동 내역’에 따라 아티스트별 팬 지수를 수치로 확인하고 맞춤형 곡/콘텐츠/MD 상품 등 차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멜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612개 연예기획사와 2만2천 명의 아티스트가 파트너센터를 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79.3%는 그 동안 미디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던 아티스트다. 또한 소외됐던 인디뮤지션들이나 해외 팝 아티스트들도 혁신적인 방법으로 팬과 소통하고 있어 고객이용가치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1년간 MLCP는 이용에 제약이 없는 플랫폼으로써 다채로운 정보와 콘텐츠 생산을 유도해 이용자의 콘텐츠 감상 방식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회사 측 분석이다.

이제욱 멜론사업부문장.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멜론은 올해 ▲모바일 팬 커뮤니티 '멜론아지톡' ▲스타연결을 바탕으로 한 MD몰 '멜론쇼핑' ▲이용자 참여 UGC(User Created Contents) 플랫폼 '멜론쇼윙'을 선보이며 스타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했다.

향후 멜론은 ▲음악 업계 에코시스템 정착과 공연문화를 선도하는 '멜론티켓'(내년 1분기 예정) ▲아티스트 편의 증진을 위한 '파트너센터의 고도화' ▲MLCP 완성형 모델인 '멜론 모바일 4.0'(내년 3, 4월 예정)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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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수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멜론은 더 이상 단순한 뮤직 상점이 아니라 음악 이해관계자들에게 인정 받고 다양한 가치가 생산되는 곳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기존에는 음악을 돈 주고 사는 사람들만 고객이었지만 앞으로는 음악 생산자, 나아가 생산자와 고객을 이어주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까지 고객으로 보고 이들에게 의미있는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멜론의 빅데이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파트너센터 유료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음악 생산자와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과 협력 차원에서 계속 무료 로 제공할 계획이다”며 “이 같은 방침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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