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모바일 게임 대작, 10월 전쟁 돌입

게임입력 :2015/10/12 10:09    수정: 2015/10/12 11:36

박소연 기자

이달 굵직한 라인업들이 게임 업계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높이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대작들이 이달 승부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를 노리는 이들의 성과에 업계의 시선이 주목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올해 마지막 분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온라인모바일 게임사들이 그간 갈고 닦은 야심작으로 신작 전쟁에 나선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등이다.

이들이 준비 중인 신작 게임들은 올해의 성과를 내년까지 이어가기 위한 일종의 징검다리다. 오래 준비한 대작들이 기대만큼의 성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 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월드오브워쉽.

먼저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워쉽’으로 대작 전쟁에 참전한다. 지난달 22일 출시 전 마지막 테스트인 슈퍼 테스트를 시작하면서다.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슈퍼 테스트 이후 계정 정보 초기화 없이 정식 서비스를 즐길 수 있으며 클라이언트 버전이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와 동일해 정식 서비스나 다름없다.

월드 오브 워쉽은 20세기 초 치열한 해상 전투 세계를 실감나게 구현한 온라인 해상 액션 다중접속(MMO) 게임이다. 이용자는 육중한 해군 함대를 지휘하며 전투를 치르는 액션의 재미와 군함의 단계를 올리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육성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팀 기반의 전투에 특유의 화력, 속력, 장갑을 지닌 군함들이 등장해 전략적으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며 다채로운 전개를 통해 매번 새롭고 독특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연이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어 점차 더욱 화끈한 해상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 오브 워쉽은 이달 중 명중률이 우수한 소련 구축함 연구계통도를 선보이며 그 뒤를 이어 강력한 화력과 두꺼운 장갑을 지닌 독일 순양함 연구계통도도 추가될 예정이다.

아이마

넥슨의 무기는 지난 8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아이마’다. 이용자들의 관심은 출시 전 네 차례의 테스트를 거치며 한껏 높아진 상태다.

아이마는 KOG(대표 이종원)가 개발한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엘소드’ ‘그랜드체이스’ 등으로 키보드 액션 게임의 명가로 자리 잡은 KOG가 아이마로 MMORPG에 도전한다.

KOG의 신작답게 횡스크롤 시점과 키보드를 십분 활용한 액션이 돋보인다. 이용자는 간단한 키보드 조작만으로도 경쾌한 액션 및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른바 손맛이 배가된다.

여기에 개성 넘치는 네 가지 직업과 전투 중 역할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가디언 시스템, 팀을 짜 한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전투를 벌이는 서바이벌 방식의 대장전 모드, 두 진영으로 나눠 크리스탈을 점령하는 10대 10 전장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재미를 키운다.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이데아.

넷마블게임즈는 하반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데아’로 모바일 게임 시장 최강자의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은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확실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1, 2, 3위를 꿰차고 있을 정도다. 이데아는 이 같은 상승 기류를 이어갈 작품으로 기대된다.

이데아는 3년간 약 100억 원의 개발비를 들인 대작이다. 넷마블 내부에서는 이데아를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는다. 지난 1일 사전등록 이벤트를 시작해 지난 5일 이미 신청자 50만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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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실시간 파티 플레이와 최대 21대 21까지 가능한 대규모 길드전이 이데아의 특징이다. 이와 함께 단행본 4권 분량에 달하는 방대한 세계관 등 PC MMORPG에 버금가는 게임성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시장 선점을 노리는 대작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신성장동력 발굴을 향한 각 게임사들의 야심이 엿보이는 이번 신작들이 추후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