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러서 인증하라'…지문인식 기능 PC까지 확산

안드로이드, iOS, 윈도 등 3대 플랫폼 생체인식 기능 도입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10/10 09:45    수정: 2015/10/10 10:31

송주영 기자

생체인증 기능이 iOS, 안드로이드에 이어 윈도까지 확대됐다. IT기기가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결제 등 생활밀착형 기기로 사용되면서 보안의 중요성이 과거보다 더 커졌기 때문이다. 지문인식 모듈, 반도체 시장도 생체인식 인지 중요성 만큼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프로4에는 키보드커버에 지문인식 기능이 들어갔다. 손만 가져다 대면 인지하며 잠금이 해제되는 에어리어 타입 방식이다.

레노버, IBM 등 일부 업체가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한 적은 있지만 긁어서 사용하는 스와이프 방식으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에이리어 타입이 적용된 지문인식 기능은 서피스프로4가 처음이다. 서피스프로4에는 국내 지문인식 모듈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지문인식 기능을 채용하면서 안드로이드, iOS, 윈도 등 3대 플랫폼이 모두 생체인식 기능을 도입하게 됐다.

지문인식은 숫자, 패턴 등 현재 사용되는 방식과 비교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개인만이 갖고 있는 특성을 이용해 보안장치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해도 정보가 도용될 위험이 적다.

MS 서피스 프로4에 지문인식 기능이 들어갔다 (사진=씨넷)

스마트폰에서는 이미 지문인식 기능이 보편화됐다. 우리나라, 미국, 중국, 일본 등 제조사 등이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최초 지문인식 스마트폰은 지난 2013년 8월 출시된 베가 LTE-A다. 지문인식 기능을 널리 알리게 된 계기는 아이폰이다. 애플은 2013년 9월 출시한 아이폰5S부터 잠금 해제에 지문인식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이후 지문인식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5에 탑재하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본격 확산됐다. 화웨이, 지오니, HTC 등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가 지문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일본 소니도 엑스페리아Z5에 지문인식 기능을 넣었다. 구글은 최근 출시한 넥서스5x, 6p 신제품에, LG전자는 V10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지문인식 기능은 IT기기의 결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인식된다. 애플은 아이폰5S 출시 1년만인 지난해 10월 애플페이를 선보였고 삼성전자도 갤럭시S5 출시 후 1년 4개월 만인 지난 8월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은 넥서스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안드로이드페이를 선보였다. IT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도 서피스프로4 지문인식 기능을 시작으로 향후 결제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피스프로4를 계기로 PC업계 지문인식 확산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공인인증서 대안으로 국내에서 지문인식 모듈을 사용한 결제모듈에 확대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PC로는 게임, 쇼핑 등 결제가 필요한 기능도 많이 활용한다”며 “PC에서도 지문인식 채택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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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인식 기능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전망이다. 지문인식 모듈은 디스플레이 아래쪽으로 들어가 화면 위에서 바로 지문인식이 가능한 기술도 개발중이다.

지문인식 기술을 가진 업체로는 애플에 인수된 이스라엘 업체 오센텍, 국내 크루셜텍, 중국 오필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