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신작 모바일 게임, 시장판도 바꿀까?

오랜만에 빠르게 매출 순위를 오르는 게임이 등장하면서 고착화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변화를 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의 상위권은 장기간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등은 수년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렌즈팝과 도미네이션즈 등의 신작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의 프렌즈팝과 넥슨의 도미네이션즈는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하고 있다.

NHN엔터의 프렌즈팝.

하나의 게임이 상위권을 장시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게임사 입장에선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상위권을 유지하는 게임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신작이 성공을 거두기 어려워진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래서 업계 전문가들은 상위권이 굳어지고 변화가 줄어들면 업계의 활기가 떨어지고 양질의 게임이 나오기 어려운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신작 프렌즈팝과 도미네이션즈는 순위 변화가 거의 생기지 않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변화를 만들어 업계에 활기를 불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프렌즈팝은 역할수행게임(RPG)과 전략게임에 비해 비즈니스 모델이 약해 신작이 순위에 오르기 힘들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인기 IP를 이용해 높은 성과를 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렌즈팝은 NHN픽셀큐브와 다음카카오가 공동으로 개발한 퍼즐 게임이다. 여섯 방향으로 같은 블록을 3개 이상 연결해 터트리는 방식의 기본적인 방식이다.

넥슨의 도미네이션즈.

이 게임은 대신 다음카카오의 메신저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해 친근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벼운 게임성과 친근함을 어필하면서 이 게임은 현재 매출 7위까지 올랐다.

넥슨의 도미네이션즈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전략 게임 장르의 강자인 클래시오브클랜을 눈앞에 두고 있어 순위가 역전될지 게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전략 게임이 클래시오브클랜을 뛰어 넘는 것을 목표로 시장에 출시했지만 아직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도미네이션즈는 이용자가 직접 건물을 짓고 유닛을 뽑아 다른 이용자를 공격하는 기본적인 전략 게임의 구조에 문명이라는 요소를 도입해 이용자의 관심을 모았다. 이용자는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한국, 중국, 그리스, 로마, 프랑스 등 8개 국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석기 시대부터 우주 시대까지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며 다른 이용자와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28일 출시 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 게임은 현재 구글 플레이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 게임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꾸준히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는 노력을 해온 NHN엔터와 넥슨의 결과”라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또 다른 높은 성과를 내는 신작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