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IoT '스타기업' 키운다...스마트 디바이스 '청사진' 마련

글로벌 스타기업 300개 육성

방송/통신입력 :2015/09/22 14:01

정부가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스타기업을 300개로 늘린다. 연평균 200건의 제품화를 지원하고 1만명을 교육, 새 중점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22일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K-ICT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스마트 디바이스란 기존 PC나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넘어 사물인터넷(IoT) 환경에서 다양한 정보통신서비스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포괄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스마트 디바이스는 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품화, 창업으로 연결되고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ICT 시장을 주도해온 PC, 스마트폰 등은 올해부터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에 웨웨어러블 디바이스, IoT(사물인터넷) 분야는 초기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을 제외하고 주요부품 및 새로운 디바이스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경쟁력은 부족하고, 중소 벤처기업의 디바이스 개발 인프라와 투자 환경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 10대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 모듈 기술개발

국내 기업의 성장성, 경쟁력 등을 고려해 선정한 10대 스마트 부품과 모듈 기술을 개발하고 스마트 센서의 핵심 성능구현을 위한 공정기술 및 회로 설계기술을 개발 보급한다.

특히 패션, 안전, 의료 등 타산업 분야의 유망기업 제품에 센서와 IoT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도록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중소기업 간 협업생태계를 구축하고, 대기업의 IoT 플랫폼을 개방해 중소 중견기업의 융합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이끈다.

■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화 지원

판교 대구 등 7개 지역의 K-ICT 디바이스랩 등 지역거점 제작 인프라를 상호 연계해 중소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 제품 개발시 상품성이나 디자인 등을 검증할 수 있는 공통 시설 장비 및 작업공간을 제공한다.

또 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품이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제품기획, 온오프라인 멘토링, 전문 코디네이터 지원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운영 중인 보육기업에 대한 제품화, 제작환경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연계, 제공할 계획이다.

■ 신시장 창출, 판로 개척

상용화 초기단계 혹은 단기간 내에 개발이 예상되는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은 시장 파급력이 큰 교육이나 복지 등 공공선도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사업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스마트 시티, 헬스케어 등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IoT 실증 모델을 적용, 공공분야에 활용을 촉진하고 대규모 초기시장을 창출한다.

대기업과 창업기업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CES나 MWC 등 글로벌 전시회 참여도 돕는다.

■ 디바이스 창작문화 확산

대학ICT 연구센터, 산업전문인력역량강화 사업을 통해 웨어러블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IoT 단말기술 등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예비창업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디바이스 제작, 디자인 등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다양한 융합제품 개발을 위한 오픈소스를 제공, 디바이스 제작문화의 확산과 디바이스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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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강화와 부처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방안 실행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