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와이파이’ 원천 차단...'피싱 프리' 앱 출시

검증된 와이파이만 연결

방송/통신입력 :2015/09/21 10:41

피싱 와이파이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피싱 와이파이는 무선공유기에 실제 존재하는 SSID와 유사하게 변형시켜 사용자를 유인하는 방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공공 와이파이 SSID인 ‘public wifi @free’를 변형한 ‘public wifi free’, ‘Olleh’처럼 앞 글자만 대문자로 바꾸는 경우, ‘T Wifi Zone-1’과 같이 뒤에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피싱 와이파이는 사용자 접속을 유도해 소액결제나 DNS 변조, 악성코드 유포 등 각종 사이버범죄에 이용된다.

무료 와이파이 애플리케이션 제공업체인 프리파이(대표 유재홍)는 피싱 와이파이 접속을 사전에 차단하는 ‘피싱 프리’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내에는 3천개 이상의 공공 와이파이를 비롯해 수많은 사설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시내에서는 다수의 공개 와이파이가 설치돼 큰 불편함 없이 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공개 와이파이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악용한 사이버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무선공유기를 이용한 피싱으로 총 907건의 피해사례가 발생했고, 피해금액만 59억7천만원에 달했다.

프리파이는 피싱 와이파이를 이용한 사이버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피싱 프리 기능을 개발했다. 피싱 프리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검증된 와이파이에만 연결함으로써 프리파이 사용자의 단말기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별도의 조작 없이 프리파이 앱만 실행시키면 피싱 와이파이의 접속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유재홍 파이언스 대표는 “주변에서 피싱 피해 사례를 목격하면서 편리하게 피싱 와이파이를 차단할 수 있는 피싱 프리 기능을 개발하게 됐다”라며 “프리파이 앱을 통해 데이터 절감 효과는 물론이고 더욱 안전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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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파이는 서울, 경기 지역의 4만여개의 프리파이 존에서 별도의 조작 없이 안전한 와이파이에 자동으로 접속시켜 주는 앱이다. 프리파이는 신호세기, 인터넷 품질과 보안 안전성을 자체적인 알고리즘으로 판단해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에만 연결시켜준다. 인터넷이 되는 와이파이가 없는 경우 자동으로 LTE나 3G로 전환시켜준다.

향후 서울, 경기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프리파이 존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가계 통신비 절감과 다양한 콘텐츠 소비 증가를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