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호 SK플래닛 CTO “개발자여, O2O로 눈 돌려라”

SK플래닛 '테크 플래닛' 개최

방송/통신입력 :2015/09/18 14:12    수정: 2015/09/18 16:02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형태의 O2O(Online-To-Offline)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O2O 거래액 규모만 15조원에 달한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새로운 시장인 O2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창업 벤처들이 미지의 시장인 O2O 시장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고 있다.

전윤호 SK플래닛 CTO는 지난 15일 SK플래닛 판교 사옥에서 인터뷰를 갖고 O2O 시장에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O2O 이야기만 나오면 눈을 반짝였다.

전윤호 SK플래닛 CTO

전윤호 CTO는 “O2O는 소싱에서 제휴까지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스타트업 기업 보다는 일반 기업이 뛰어들어야 하는 분야가 맞다”면서 “개발자 입장에서는 작은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만으로 해보기는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SK플래닛이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O2O나 커머스 페이먼트 쪽에서 큰 회사들이 하는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개발자들로서는 이 과정에서 틈새 프로젝트를 공략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SK플래닛은 O2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다. 올 한해 간편결제 서비스 시럽페이를 시장에 안착시켰고, 시럽오더와 같은 서비스도 내놨다. 커머스 스타트업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SK플래닛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인 ‘테크플래닛’을 통해 개발자 생태계 구축에도 열중하고 있다. 올해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란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전윤호 CTO가 직접 온오프라인을 잇는 기술진화를 제시할 예정이다. 테크플래닛은 21일부터 예약 가입자 접수를 받는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비단 O2O 뿐만 아니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이머징 테크놀로지'도 모두 담았다는 평가다.

그는 “테크플래닛은 커머스나 페이먼트도 있지만, VR(가상현실)이나 AR(증강현실)도 다루고 최근 핫한 분야인 머신러닝, 딥러닝도 소개한다”며 “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되면서 반도체 쪽 트렌드가 있다보니 소프트웨어 관점의 SSD 논의도 다룬다”고 소개했다.

여러 기술이 더해져 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만나는 지점의 이야기로 몰린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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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호 CTO는 “기술이 진화하면서 세상에 있는 물리적인 객체들을 컴퓨터가 알아차리는 딥러닝과 같은 이미지 인식 기술이 나오고, 또 IoT라는 기술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결국 컴퓨터와 사람이 만나는 방식이 확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 사람과 컴퓨터의 접점에 관련된 이머징 기술을 접하라는 뜻이다. 그 가운데 O2O가 있고, 선배 개발자인 전윤호 CTO가 나서서 후배 개발자들에게 손짓을 보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