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천삼 실장 “모바일 게임, 성공의 길은...”

게임입력 :2015/09/11 16:06

<부산=이도원 기자>올해 최고의 모바일 게임으로 꼽히는 뮤오리진의 인기 비결이 공개됐다. 뮤 IP의 브랜드 파워를 통한 인지도, 게임성 뿐 아니라 적극적이면서 최적화된 서비스 운영 프로세스가 인기 비결이었다.

웹젠의 천삼 사업실장은 11일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서 “뮤 콘텐츠와 IP도 중요했지만, 서비스 운영에 따라 더욱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서비스 운영이 게임 흥행에 있어 절반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RPG 장르인 뮤오리진은 국내 출시 닷새만에 구글 매출순위 2위, 누적 다운로드 400만 건 돌파, 국내 안드로이드 매출 1위 달성, 세계 구글 플레이 매출 5위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천삼 실장은 이날 “게임 론칭은 단 한 번의 기회다. 이는 모든 게임에 평등하다. 이 기회를 잘 살려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서는) 구글 등 마켓에 올라가는 아이콘 이미지, 스크린샷, 동영상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콘 이미지를 선택하기 위해 30여종 이상의 디자인을 살펴봤던 것 같다. 텍스트 폰트, 테두리까지 서로 다른 디자인을 살펴봤다”며 마켓노출보다 훌륭한 마케팅 도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사전 모객은 어떻게 진행해야할까.

천삼 실장은 “론칭 2주 만에 승부를 본다는 각오로 진행했다. 국내서 가장 짧은 시간에 이용자 70만 명을 모았다.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면 이에 대한 보상을 차등 제공하는 전략을 취했다”며 “우리가 모르는 곳에 게임 이용자가 있다. 비게임 이용자를 위한 마케팅도 고민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큰 게임사와 경쟁할 수 없어 타켓팅 광고를 진행한 것도 뮤오리진의 인기를 견인했다 나이, 성별, 관심사들을 선별해 광고 소재를 따로 적용해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비공개테스트(CBT)도 하나의 마케팅 수단이다. 중소개발사는 CBT 생략하기도 한다”며 “CBT 목적은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이지만, CBT는 사전 모객에 필요한 절차로 이해해야한다. 이렇게 모은 이용자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여줘야한다”고 덧붙였다.

뮤오리진.

안정성과 보안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해킹, 어뷰징 방지는 지속적으로 진행해야하고 이용자 데이터는 서버에 저장해야한다고 천삼 실장은 설명했다.

게임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선 신규 콘텐츠 등의 담은 꾸준한 업데이트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말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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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뮤오리진은 업데이트 이후 구글 매출 1위로 올라간다.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업데이트 타이밍도 잘 살펴봐야한다”며 “업데이트는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한 과정이지만, 게임 인기 유지를 위한 꼭 필요하다. 업데이트 내용을 미리 사전에 알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비스 운영에 대해선 “이용자와 이야기를 나눠야한다. 이용자의 불만도 잘 들어야한다. 게임 밖에서도 끊임없는 이용자와 소통을 시도해야한다”며 “게임은 제품 판매가 아닌 서비스 산업으로 이해해야한다. 서비스의 핵심은 스피드다. 또 VIP 이용자를 대우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