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GB 아이폰, iOS9 덕에 쓸만해진다"

포천, 앱 씨닝 기술 활용하면 저장공간 대폭 절약

홈&모바일입력 :2015/09/04 15:09    수정: 2015/09/04 15:4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OS9이 나오면 16GB 아이폰도 충분히 쓸 만 하다.”

아이폰 용량에 대한 불만이 만만찮은 가운데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16GB 옹호론’을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포천은 3일(현지 시각) 인터넷 판에서 iOS9이 출시될 경우 16GB 아이폰6S도 용량이 그다지 부족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용량 문제는 몇 년째 끊이지 않고 있는 논란 거리다.

애플이 아이폰6를 내놓을 때 16GB부터 출시한 때문이다. 그런 다음엔 32GB를 건너뛰고 64GB와 128GB 모델을 내놨다. 반면 삼성을 비롯한 경쟁사들은 32GB부터 시작된다. 아이폰 구매 고객들은 애플이 16GB 상위 모델로 곧바로 64GB로 넘어가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

iOS9에 새롭게 탑재될 앱 씨닝 기능 개념도. (사진=애플)

실제로 16GB 모델은 운영체제를 비롯해 기본 설치 프로그램을 깔고 나면 쓸 수 있는 공간이 13GB 남짓한 수준이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이 “16GB 제품은 추방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포천의 생각은 다르다. iOS9에 추가될 ‘앱 씨닝(App Thinning)’ 기능을 잘 활용하게 되면 16GB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앱 씨닝이란 기기 중앙처리장치(CPU) 종류와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따라 꼭 필요한 코드와 이미지만 다운받게 하는 기능이다. 앱에서 사용하는 데이터의 일부를 추후에 다운받을 수 있게 해주는 ‘온디맨드 리소스’ 등을 통해 공간 최적화를 해 주게 된다.

애플 측은 이 기능을 활용할 경우 저장 공간을 약 40% 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앱 개발자들 역시 필수 정보만 인스톨할 수 있도록 최적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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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능을 활용하게 되면 웬만한 이용자들은 16GB 모델로도 큰 무리없이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앱 씨닝’ 외에도 1인당 5GB까지 할당되는 아이클라우드를 병행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포천이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