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맞춤 교육용 SW개발 무료 배포

컴퓨팅입력 :2015/09/04 08:38

황치규 기자

IT와 교육 간 융합을 통해 학생들을 좀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움직임에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페이스북도 가세했다.

페이스북은 3일(현지시간) 차터 스쿨(공적 자금을 받아 교사, 부모, 지역단체등이 설립한 학교를 의미) 네트워크인 서밋퍼블릭스쿨과 협력을 맺고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원하는 공립 학교들에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비영리단체인 서밋퍼블릭스쿨은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주에서 차터 스쿨들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맞춤화된 학습 계획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학습 속도에 맞춰 배울 수 있게 해주는 PLP(Personalized Learning Plan) SW도 갖췄다. 앞으로 페이스북 담당 팀은 학생 및 교사들과 협력해 서밋퍼블릭스쿨 SW를 향상시켜 나가게 된다.

지난해 2천명 이상의 학생들과 100명 이상의 교사들이 PLP를 사용했고, 서밋퍼블릭스쿨은 소규모 파일럿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페이스북이 개발에 참여하는 PLP는 페북 계정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또 학생들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 프라이버시는 엄격하게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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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서밋퍼블릭스쿨과의 협력에 대해 어떻게 교육자들과 엔지니어들이 협력해,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교육 분야에 발을 담그는 IT회사들의 페이스북 외에도 많이 있다. 구글 크롬북과 애플 기기들은 이미 교실에서 일반화됐고 최근에는 기술 기반 교육 스타트업들의 등장도 주목된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올초 스타트업인 알트스쿨은 사립학교에서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1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