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로 한국문화 가치 높인다

미래부, ‘한국 재발견 프로젝트’ 추진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기술을 통해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사업이 포함된 ‘한국 재발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래부는 광복 70년을 맞이해 과학기술로 한국 고유 자산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조명하는 ‘과학기술을 통한 한국 재발견 프로젝트((가칭)코리아 디스커버리 사업, 이하 한국 재발견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미래부 측은 우리나라의 자연 등 천연자원, 문화유산은 그 자체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과학기술을 통해 잠재력을 재발견하고 가치를 고도화함으로써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인식 하에 동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이 그간 광복 이후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의 연장선상에서 다가오는 미래에도 과학기술이 창조경제 실현과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우선 추진 사업은 우리나라의 전통공예, 전통복식, 전통건축, 천연물, 좋은물을 대상으로 하는 R&D 사업이다.

예를 들어, 전통 유기그릇의 경우 뛰어난 보온·보냉, 항균 효과가 있으나 사용 중에 쉽게 변색되고 녹이 슬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데, 녹이 슬지 않는 유기용 신합금을 개발한다면 유기그릇의 대중화와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무겁고 쉽게 깨지며 유면에 흠이 쉽게 발생하는 전통 도자기의 소지와 유약 강화를 통해 새로운 고강도·고경도 도자기를 생산하거나, 의류를 천연염료에 담궈 염색하는 현재의 전통 천연의류 생산 공정을 디지털프린팅으로 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문양과 색상을 갖는 천연의류를 보다 대량으로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다.

현재 미래부는 동 프로젝트에 포함된 각 세부사업에 대하여 사전 기획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오는2016년 초에 세부사업별로 구체적인 계획 발표 및 시범사업 시작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한국 재발견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기술로 우리나라 고유의 자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래 동력을 발굴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연구개발(R&D) 접목을 통해 유·무형의 자원에 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분야를 추가적으로 발굴하는 등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