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미나스 티리스를 현실로?

게임입력 :2015/08/16 11:38    수정: 2015/08/16 16:26

박소연 기자

영화화된 소설 반지의 제왕을 현실 세계에 재현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해외 주요 외신은 14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건축가가 인디고고를 통해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도시를 현실 세계에 만들겠다는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펀딩의 목표액은 18억5천만 파운드(한화 약 3조3천935억 원)로 영국 남부에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도시 미나스 티리스를 건설하는 게 목적이다.

팀은 “우리는 모드 돌킨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미나스 티리스를 실현시켜 지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관광 명소이자 멋진 삶의 터전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거 공간과 관광지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한편 시민들이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나즈굴의 공격을 없을 것이다.

예산은 1천500만 파운드(약 275억 원)가 토지 구입에, 1억8천800만 파운드(약 3천448억 원)가 노동에, 14억 파운드(2조5천681억 원)가 재료 구입에 들어가며 나머지는 오는 2053년까지 도시를 유지 보수하고 시민들에게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투자될 계획이다.

캠페인 진행 기간은 60일로 45일이 남은 16일 현재 1천700명 이상의 사람들이 6만7천 파운드(약 1억2천만 원) 이상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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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액은 최소 3파운드(약 5천 원)부터 시작해 최대 10만 파운드(약 1억8천만 원)까지 가능하다. 10만 파운드 모금 시 도시에 전용 주거 및 사업 공간과 도시 내 모든 공간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 등이 제공되며 팀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캠페인이 자금 조달에 성공할 경우 건설은 내년부터 시작되며 오는 2023년에는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