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 디지털 사용자 경험 뒤흔든다

지디넷코리아, 27일 ACC서 최신 동향 소개

컴퓨팅입력 :2015/08/13 09:11    수정: 2015/08/13 11:12

황치규 기자

인공지능의 한 갈래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계학습)은 이제 IT 헤게모니를 틀어쥐려는 거물급 IT회사들 간 격전지다. 공격적인 투자 소식과 신규 서비스들이 쏟아진다.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사람처럼 어떤 대상 혹은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양이 급증하고 그걸 처리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술이 저렴해지면서 머신러닝도 대중화를 향해 치닫는 양상이다. 머신러닝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의 뇌가 할 일을 컴퓨터가 대신하는 것도 늘어나게 마련이다.

신기하고 뜬구름 잡는 얘기같지만 머신러닝은 이미 사람들의 일상 생활 깊숙히 파고들었다. 구글, 페이스북 등 유명 IT회사들이 최근 선보이는 서비스들은 대부분 머신러닝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선 과거와는 다른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한국 기업들도 머신러닝 기술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 머신러닝에 투자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을 뿐더러 출사표를 던지는 스타트업들도 생겼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27일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륨에서 개최하는 어드밴스드 컴퓨팅 컨퍼런스(ACC)에서 머신러닝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이 가진 스토리를 공유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국내 회사들 중 머신러닝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대표적인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네이버의 박종목 이사는 이번 ACC에서 데이터 기반 기술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 개선 사례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할 계획이다.

딥러닝과 같은 기술은 학습 대상이 되는 데이터 규모에 따라서 질적 수준이 좌우되는 만큼, 빅데이터 기반 기술로 볼 수 있다. 박종목 이사는 네이버에서 딥러닝와 같은 기술이 어떻게 네이버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시키는지에 대한 사례를 발표한다. 딥러닝은 보다 복잡한 모델링이 가능한 머신러닝 기술로 보면 된다.

머신러닝을 주특기로 하는 스타트업들의 발표도 주목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노타와 솔리드웨어가 무대에 선다. 노타의 김태호 대표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오타율을 감소시키는 소프트 키보드 개발 사례를, 솔리드웨어는 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머신러닝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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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이번 컨퍼런스는 데이터 경영을 둘러싼 최신 트렌드 및 활용 사례, 관련 기술 관련 내용들도 대거 발표된다. 데이터 중심 경영이라는 무대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한국HP, 한국오라클, 한국EMC, 팁코소프트웨어, SAS코리아 등 데이터 분석 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들도 대거 참석해 최신 기술 및 활용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 신청은 관련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