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광고 시장, 'iOS9 태풍' 몰려온다

광고 차단기능 기본 탑재…"내년 매출손실 엄청날듯"

홈&모바일입력 :2015/08/12 08:59    수정: 2015/08/12 09:39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모바일 광고 시장에 ‘iOS9 강풍’이 몰려오고 있다. 애플이 iOS9부터 광고 차단 기능을 기본 탑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페이지페어와 어도비가 공동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이 2억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에 비해 41% 가량 늘어난 것이다.

애플인사이더는 11일(현지 시각) 페이지페어 보고서를 인용, 맥 이용자들이 특히 광고 차단 기능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 900만 명으로 1년 사이에 71%가 늘어났다.

광고 차단 기능 때문에 발생한 매출 손실이 올해는 21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수치는 내년에는 41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내년에 ‘광고 차단 프로그램’으로 인한 매출 손실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는 덴 애플이 올 가을 선보일 iOS9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를 주수익원으로 하는 많은 기업들은 모바일 쪽에선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모바일 기기에서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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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상황은 올 가을 이후엔 달라질 전망이다. 애플이 새롭게 선보일 iOS9부터 광고 차단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되기 때문이다.

페이지페어 보고서는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서 사파리 점유율이 52%에 달한다”면서 “iOS9이 시장을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