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차세대 안드로이드서 '벌칸 API' 지원

컴퓨팅입력 :2015/08/11 09:42

구글이 향후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3D 그래픽 API인 벌칸(Vulkan)을 지원한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크로노스그룹의 '벌칸' 3D 그래픽 API를 미래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벌칸은 크로노스그룹에서 개발중인 API로 모던 GPU 기반 고효율 그래픽 및 컴퓨트용 개방형 표준이다. 지난 3월 게임디벨로퍼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벌칸은 올해로 22년된 오픈GL 스펙의 대안으로 기획됐다. 개발자가 단순한 그래픽 드라이버를 통해 GPU를 더욱 직접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기본사상으로 한다.

3D 그래픽 렌더링에 따른 CPU 과부하를 줄이고, 스마트폰과 기타 모바일 기기에서 세련된 그래픽을 더 유려하게 구현하도록 해준다.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그래프2015 컨퍼런스에서 구글은 새 벌칸 API를 안드로이드호환성테스트스위트(CTS)에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오픈소스 벌칸 적합성테스트스위트를 크로노스그룹에 기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구글 안드로이드그룹은 블로그를 통해 “벌칸 드라이버가 다양한 플랫폼과 하드웨어에서 사용가능한지 테스트하고, 3D 그래픽 생태계 전체를 개선하게 해줄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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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지네이션그룹은 이 행사에서 벌칸 드라이버를 사용해 오픈GL ES 3.0 드라이버보다 더 높은 성능을 내는 모습을 시연했다. 시연에 사용된 기기는 인텔 기반의 안드로이드 기기인 넥서스 플레이어이며, 이 기기는 파워VR G6430 GPU를 탑재했다.

한편, 애플은 iOS8부터 오픈GL 대신 자체 API인 '메탈'을 사용하도록 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