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이 클수록 좋은 7가지 이유

삼성, 갤노트5 출시 앞두고 '패블릿' 강점 강조

홈&모바일입력 :2015/08/07 17:04    수정: 2015/08/07 17:09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동반 출시를 앞두고 적극적인 ‘패블릿’(Phablet·폰+태블릿의 합성어)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 시리즈 다섯 번째 제품인 갤럭시노트5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공식블로그인 글로벌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스마트폰 화면이 클 수록 좋은 7가지 이유’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게재하며 대화면폰의 장점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소개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명실상부하게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제조사다.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합친 5인치대 대화면에 스타일러스펜 기능인 ‘S펜’을 새로운 필기입력 방식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패블릿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여는데 성공했다.

이후 LG전자, 화웨이, 샤오미 등 주요 제조사들도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대화면폰 경쟁에 뛰어들었고, 지난해에는 애플도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여야 한다"는 고(故) 스티브 잡스의 철학을 깨고 4.7인치와 5.5인치로 화면 크기를 대폭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출시 전략에 변화를 줘서 아이폰6S 신제품 출시에 한 달 이상 앞서 갤럭시노트5를 공개하는 승부수를 던지는 동시에, 원조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공격적인 사전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화면이 클 수록 좋은 7가지 이유로 ▲사진 촬영 ▲동영상 편집 ▲텍스트 콘텐츠 소비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작성▲업무 활용도 ▲영화 감상 ▲게임 등 작업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우선 사진을 찍거나 셀피(셀프카메라)를 촬영할 때 큰 화면을 통해 초점을 맞추고 싶은 물체를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고, 사용할 필터를 고르기도 편하다는 점이 첫 번째 이유다. 촬영한 사진을 좀 더 크고 선명한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진 촬영과 마찬가지로 동영상을 찍을 때도 대화면이 유리한 점이 많다. 특히 터치만으로 드래그 앤 드롭 작업을 빈번하게 해야하는 동영상 편집 과정에서 대화면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으로 기사를 읽거나 전자책(e북)을 볼 때도 큰 화면이 편리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선 화면이 크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콘텐츠를 한 화면에 담을 수 있어 스크롤을 자주 내리지 않아도 되고, 한 눈에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 화면 크기에 따라 글자 크기도 크기 때문에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화면이 크다 보니 멀티태스킹도 유리하다. 화면을 두 개로 쪼개서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고 있을 때 친구에게서 메시지가 온다면 굳이 애플리케이션을 종료 시키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다.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도 큰 화면이 좋은 점이 있다. 화면 크기에 비례해 키보드 사이즈도 커지기 때문에 오타를 내거나 엉뚱한 이모티콘을 선택할 일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갤럭시노트의 S펜처럼 대화면 스마트폰은 스타일러스펜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업무에 도움이 되는 장점도 있다. 메모를 작성하거나 문서에 주석을 달고, 도표를 그릴 때 펜 기능을 활용하면 훨씬 편리하다. 또 각종 노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팅이나 프레젠테이션 중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적거나 이를 동료와 공유하기에도 좋다.

영화를 볼 때 대화면 스마트폰이 유리한 것도 당연하다. 크고 선명한 화면을 통해 정확한 순간 포착이 가능하고 TV가 없을 때나 이동 중에도 다양한 콘텐츠 감상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게임을 할 때에도 대화면 스마트폰을 통하면 보다 선명하고 현실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또 게임 버튼이 커서 조작이 더 쉽기 때문에 좀 더 높은 점수를 내기 유리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은 더 이상 통화나 음악을 듣는 기기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삶의 동반자로 진화한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가 최근 점점 커지고 있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패블릿 시장은 22%, 내년에는 15%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스마트폰에서 패블릿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5.4%에서 2014년 33.6%, 2015년 35.3%까지 증가할 전망이다.